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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6300만원대로 하락… 한은 '디지털화폐' 실험 성공할까

넥슨 1130억원 비트코인 매입 소식에 오전 중 강세
한은, 6월 디지털화폐 CBDC 모의실험 나선다

비트코인이 28일 오후 4시 25분 기준 63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사진 코인데스크]
넥슨 일본 본사의 매입 소식으로 6500만원대까지 올랐던 비트코인 가격이 소폭 하락해 6300만원대를 유지 중이다. 
 
28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오후 6시 기준 비트코인 1BTC(비트코인 단위)당 가격은 6300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6476만원(오전 9시 종가 기준)에 마감한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6500만원대까지 상승했다가 다시 하락세다.
 
이날 오전 상승세는 김정주 회장의 넥슨 일본 본사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넥슨은 총 1717개의 비트코인을 평균 5만8226달러(약 6580만원)에 매수했다. 넥슨 현금성 자산의 2% 미만에 해당하는 규모다. 넥슨은 미래 투자를 위한 현금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리플은 전일대비 3.94% 하락한 1XRP(리플 단위)당 15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2.83% 내린 305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도지코인은 전일대비 2.80% 오른 331원에 거래 중이다.
 
한편 한국은행은 오는 6월부터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관련 모의실험을 시작한다.  
 
이날 '2020년 지급결제보고서'를 발표한 한은은 6월부터 내년 1월까지 CBDC가 통용되는 가상환경을 구축해 실전 모의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컴퓨터 가상환경에서 CBDC의 제조, 발행, 유통, 환수 등 중앙은행의 업무가 제대로 작동하는 지를 확인하며 이후에는 다른 금융기관이나 IT업체들과 함께 유통과정에서의 송금, 대금결제 등 서비스 프로세스를 실험할 계획이다.
 
한은 측은 CBDC가 장기적으로 가상자산을 일부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발행을 전제로 CBDC 연구가 진행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윤성관 한은 금융결제국 디지털화폐연구팀장은 “이러한 모의실험들은 발행을 전제로 한 것은 아니다”며 “기본적으로 CBDC는 연구라고 볼 수 있고, CBDC 상용화는 도입 여부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말씀 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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