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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 | 이은형 하나금융투자 대표] 글로벌·ESG 두 마리 토끼 잡고, ‘초대형 IB’ 도약 노린다

 
 
이은형 하나금융투자 대표.[하나금융투자]
“진정한 초대형 IB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경쟁력과 인적 자산을 강화하고 최근 금융권 화두인 ESG 경영에도 집중하겠다. 지금의 격변하는 환경이 위기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능동적이고 기민한 전략적 대응을 통해 새로운 성장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중요한 생장점(生長點)이 될 수 있다.”
 
이은형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가 취임 한 달 만에 외연확대와 조직개편을 통해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대표는 먼저 5000억원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서며 덩치를 키웠다. 지난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모회사인 하나금융을 상대로 4998억9500만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이은형 대표 취임 이후 한 달 만에 이뤄진 이번 유증으로, 하나금융투자의 자기자본은 지난해 말 4조4289억원에서 올해 5조원대로 진입할 전망이다. 지난 3월말 취임사에서 ‘초대형 투자은행(IB)로서 다음 단계의 도약을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자본 확충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이 대표의 복안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코노미스트]
 
조직 정비도 단행했다. 새로운 기회 창출과 도약을 위해서란 설명이다. 최근 하나금융투자는 그룹 차원의 글로벌 사업 경쟁력과 협업 강화를 위해 글로벌그룹을 신설하고, 대표이사 직속의 ESG 경영 조직을 새로 구성했다. 산하 조직으로는 사회적 가치 창출과 책임경영 계획을 수립·추진하는 ESG기획팀을 구축해 ESG 관련 투자와 상품·서비스 등을 확대한다. 
  
또 핵심부서인 IB부문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나눠져있던 기존 2개 부서를 ‘IB그룹’으로 통합하고, 조직별 전문성 강화를 위한 조치로 IPO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
 
업계 내부에선 글로벌 분야와 ESG 경영에서 이 대표의 리더십이 특히 돋보일 거란 전망이 나온다. 이 대표가 고려대 졸업 후 중국 지린대에서 경제학 석박사를 취득했고 베이징대학교 고문교수와 중국 민생투자그룹 부회장 등을 역임한 글로벌통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이 대표가 중국 민생투자그룹과 하나금융지주에 재직할 당시 윤리경영 관련 각 부서를 진두지휘한 경험이 있어 ESG 경영 역시 그의 특화된 능력이 기대되는 사업부문이다.
 
올해 만 47세, 업계 ‘최연소 CEO’ 이 대표가 그룹의 대대적인 지원사격을 업고 하나금융투자를 진정한 초대형 IB로 성장시킬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강민경 기자 kang.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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