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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리포트] 40대 절반은 노후 준비 못하고 있다

하나금융 ‘대한민국 40대가 사는 법’ 보고서 발간
미래 소득 전망에 10명 중 4명만 ‘증가할 것’ 평가

 
 
대도시에 사는 40대 중 자기 집을 보유하지 못한 경우가 절반가량으로 나타났다. 40대는 생활비의 70% 이상을 생활비와 자녀 교육비로 지출했고, 나머지만 저축과 투자에 썼다. 40대의 절반 이상은 현재 소득이 생활비와 제태크를 하기에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하나금융그룹의 ‘100년 행복연구센터’가 지난 3일 내놓은 ‘대한민국 40대가 사는 법’ 보고서에 따르면 40대 소득자 중 본인 또는 배우자 명의 주택을 소유한 비중은 절반을 조금 넘는 55.7%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 거주자의 경우엔 주택 소유 비중은 50%에 그쳤다. 4대 광역시 거주자(63%)보다 크게 낮았다. 이 보고서는 한국리서치가 작년 11월 서울과 4대 광역시(대전·대구·부산·광주)에 거주하는 40대 소득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했다.
 
주택 보유율은 소득 수준에 따라 달랐다. 상위(9∼10분위) 가구 중 80%는 자가 주택을 보유했다. 중위(5∼8분위)는 60%, 하위(1∼4분위)는 32%에 그쳤다.
 
40대 소득자의 평균 세후소득은 월 469만원이다. 이 중 343만원(73%)을 자녀 교육비와 생활비로 지출했다. 자녀 교육비는 61만원(13%), 그 외 지출은 282만원(60%)이다. 저축과 투자에 쓴 돈은 126만원(27%)에 그쳤다.
 
40대는 대체로 현 소득과 미래 소득 전망을 부정적으로 봤다. 40대 소득자의 65%는 ‘현재 소득이 생활비와 재테크 등을 하기에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향후 10년 소득과 관련해선 39%만 ‘앞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30%는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고 ‘지금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답변은 32%를 기록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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