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8원(0.52%) 내린 1116.2원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5원(0.04%) 오른 1122.5원으로 상승 개장했다. 지난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이 1122.5원에 최종 호가된 영향을 받았다.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당장 시행하지 않겠다는 발언을 이어가며 약세를 나타냈다. 25일(현지시간)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현재의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지지한다"고 말했고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도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당장 서두를 필요가 없다"면서 시장의 테이퍼링 우려를 잠재웠다.
국내 기업의 수출 상황도 개선되면서 원달러 환율 하방을 압박했다. 한국은행(한은)이 26일 발표한 '2021년 4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0.3% 올랐다. 김영환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수출입 물량과 금액지수가 큰 폭 오른 것은 글로벌 경기 회복이 이어지면서 수출입 금액과 물량이 함께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 증시에는 훈풍이 불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26일 오후 3시 48분 기준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5.89포인트(0.44%) 오른 3597.23을 기록했다. 일본의 닛케이225지수 역시 전날보다 88.21포인트(0.31%) 오른 2만8642.19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와 대만가권 지수는 각각 전일 대비 0.85%, 0.29% 올랐다.
단 시장에 남아있는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원달러 환율 하락 폭을 제한했다. 또한 마감 직전 저가 매수가 유입돼 원달러 환율 저점을 소폭 올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15~1123선에서 거래됐다.
선모은 인턴기자 seon.mo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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