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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리포트] 코로나19 이후 청년층 부채, 타 연령층 대비 빠른 증가

청년층의 부채가 다른 연령층과 비교해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위기 극복을 위한 차입 확대와 레버리지 투자 열풍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24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청년층의 부채비율이 타 연령층 대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LTI(소득 대비 부채비율) 상승폭을 살펴보면, 지난해 말 기준 전년과 비교해 20대 이하는 23.8%, 30대는 23.9% 증가했다. 40대와 50대가 각각 13.3%, 6% 상승에 그친 것에 비해 청년층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신규로 대출을 받은 사람(차주) 가운데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았다. 지난해 9월 기준 연령대별 신규 차주 중 30대 이하가 58.4%를 차지했다. 부채액 기준으로도 55.3%를 기록해 젊은 층의 부채액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이후 부동산 관련 대출 수요 증가가 청년층 부채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청년층의 대출 규모인 409조원 중 64%를 주택담보(173조원)와 전세자금(88조원) 대출이 차지하는 등 주택관련대출은 청년층 부채 증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2030세대를 중심으로 ‘빚투’나 ‘영끌’ 등 레버리지를 활용한 주식 투자가 확대되면서 비정상적으로 자산가격 상승이 확대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6개 주요 증권사의 신규 주식계좌 723만개 중 절반 이상은 2030세대의 계좌였으며, 이들의 신용공여 잔액은 2019년 말 대비 55%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백종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정부는 취약 청년층 지원과 투기 차단의 상반되는 목표를 분리해 대처해야 한다”며 “금융업권은 리스크관리와 병행해 청년층 전용 금융상품 지원 등으로 청년층 자립을 위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수빈 인턴기자 im.su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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