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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투, 미래에셋 이어 두 번째로 마이데이터 진출하나

지난달 본허가 신청, 이달 중 결과 나올 듯…시장 선점 효과 기대

 
 
하나금융투자 본사. [사진 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본사. [사진 하나금융투자]

 
증권사들의 마이데이터 서비스 선점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특히 시장 선발 주자인 미래에셋증권과 이달 중 사업 본허가를 앞둔 하나금융투자의 행보가 주목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5월 28일 금융위원회에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본허가를 신청했다. 이달 중 본허가를 받으면, 증권사 중에선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두 번째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된다.  
 
마이데이터는 여러 금융사에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한곳에 모아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금융당국으로부터 별도의 인허가를 받으면 금융상품 및 투자자문, 대출 중개 등 다양한 업무를 겸업할 수 있다. 대다수 증권사는 자산관리(WM) 사업의 경쟁력 강화 수단으로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을 준비 중이다.
 
이날 기준 공식적으로 마이데이터 사업을 할 수 있는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이 유일하다. 지난 1월 금융위로부터 본허가를 받았다. 선발 주자인 만큼 시장 선점 효과가 기대된다. 이르면 오는 8월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사전준비도 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우리은행, 우리카드, 교보생명, 한화손해보험, NICE평가정보사와 함께 국내 초대형 민간 ‘금융 데이터 댐’을 구축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은 “업권 대표 기업과의 제휴를 확대하고 데이터 비즈니스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증권업계 유일의 마이데이터 사업자로서 빅데이터에 기반을 둔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도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에 앞서 빅데이터 분석 기반 서비스들을 제공 중이다. 지난해 4월 출시한 과거 거래 패턴에 기반을 둔 개인 맞춤형 종목 추천 서비스 ‘빅데이터픽’이 대표적이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고객의 과거 거래 패턴을 분석하여 고객을 세분화하고, 세분화된 고객별로 맞춤형 종목정보를 추천해주는 서비스”라며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이용자 수가 7만 명을 돌파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6월부터는 신용대출 거래 데이터를 활용한 종목 추천 서비스 ‘원픽’을 제공해왔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신용으로 매수한 종목을 실시간으로 분석, 고객들이 주식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로 제공한다”며 “투자자들이 궁금해하는 신용 인기 매수 종목을 보여주고, 추천 종목들의 성과도 함께 제시해 데이터 분석 기반 서비스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 계획에 대해 “마이데이터 사업자 인가를 취득하기 전까진 마이데이터 관련 서비스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며 “투자정보 제공, 종목진단 등 전문금융 서비스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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