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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슈] 팬오션 7% 상승…BDI 반등 따라 주가 강세

 
 
16일 오전 10시 55분 팬오션 주가는 전일 대비 490원(7.1%) 상승해 7390원을 가리켰다. [사진 팬오션]
 
팬오션과 대한해운 등 국내 벌크선사 주가가 오름세다. 해상 운임 가격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관련 기업 주가를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16일 오전 10시 55분 팬오션 주가는 전일 대비 490원(7.1%) 상승한 7390원을 가리켰다. 팬오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한 지난해 9월부터 해상 운임 가격 상승에 힘 입어 오름세를 나타냈다. 연초와 비교한다면 약 30% 상승한 수준이다. 같은 시각 대한해운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130원(3.74%) 오른 3605원을 기록했다.
 
증권가는 3분기 '벌크 성수기'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벌크선 운임 지수인 발틱운임지수(BDI)는 지난 9일부터 반등하고 있다. 지난달 중국 정부가 원자재 가격을 안정화하기 위해 내놓은 철강제품 생산 규제안 여파로 감소했던 운임 수요가 회복되는 모습이다. 케이프사이즈(capesize), 파나맥스(panamax), 수프라막스(supramax) 운임도 곡물 수요 증가와 신흥국의 경기 회복 추세로 각각 4%, 13.7%, 10.8% 상승했다. 3개 운임이 오르면 BDI도 상승한다.
 
팬오션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전망도 긍정적이다. 운임대수를 늘리기 위해 60척의 용선 계약을 맺는 등 선제적 조치를 취하는 대신  단기 손실을 봤던 부분이 운임 수요 급증으로 빛을 보게 됐기 때문이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팬오션은 벌크선 선대를 지난해 4분기 186척에서 현재 231척으로 확대했고 2분기부터 본격적인 레버리지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며 "팬오션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99% 오른 975억원"이라고 전망했다.
 
신흥국 경기 회복이 시작된 점도 주가 전망에 호재가 됐다. 경기 회복 국면에 진입한 신흥국에서 공장 가동에 필요한 원자재를 수입하면서 벌크선 물동량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황 연구원은 "중국을 제외한 신흥국의 경기 개선은 이제 시작"이라면서 "글로벌 해운사인 STAR BULK와 Golden Ocean 주가가 신고가를 기록한 만큼 하반기는 수요가 견인하는 물동량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선모은 인턴기자 seon.mo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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