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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슈] “렉키로나주 델타형 변이 효능 적다” 셀트리온 주가 급락

방역당국 "국내 항체치료제 델타 변이에 효능 현저히 감소"
셀트리온 4.67%↓, 제약 8.90%↓, 헬스케어 6.13% ↓

셀트리온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 [사진 중앙포토]
셀트리온 3형제의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 25일 셀트리온은 4.67%(1만3000원) 하락한 26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제약은 8.90%(1만5200원) 떨어진 15만5600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6.13%(7500원) 하락한 11만4800원을 기록했다.
 
이들 3사의 주가가 부진한 건 방역당국의 발표 때문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5일 오후 온라인 정례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국산 항체치료제의 효능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델타형 변이에선 중화능이 현저히 감소했다. 중화능이란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국산 항체치료제가 세계 각국에서 번지는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대상으로는 방어 능력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인도에서 시작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다른 코로나19 바이러스들보다 60%가량 강한 데다 다른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항체를 피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셀트리온은 국산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를 개발하고 생산하고 있다. 렉키로나는 식약처의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아 쓰이면서 코로나19 사태의 ‘게임 체인저’로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델타형 변이에는 효능이 신통치 않다는 실망스러운 발표가 나오면서 주가가 하락한 셈이다.

김두현 인턴기자 kim.dooh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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