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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 |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 ESG위원회 구성, 친환경 사업 강화

ESG 협의체 발족하고 그린 2030 비전 수립
해저케이블 공장 신설에 전기차용 전선 확장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 [사진 대한전선]
대한전선이 호반그룹으로 편입 후 신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나섰다. 지난해 신시장 개척 등을 통한 내실 성장을 인정받아 신임된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이 직접 조직 개편을 추진, 신재생 에너지 등으로 사업 영토 확장에 나섰다.
 
6월 30일 대한전선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조직 체계인 ‘ESG위원회’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사회 산하에 사내이사 1명과 사외이사 3명으로 이뤄진 ESG위원회는 대한전선의 주요 정책·전략을 심의·결정하는 핵심 기구로 자리할 전망이다.
 
나 사장은 또 ‘그린 2030’ 비전을 연내 수립 예정하고, ESG 관련 실무를 담당할 사내 전담 부서를 선정했다. 10여개 유관 부서로 이뤄진 협의체도 발족했다. 지난 5월 호반건설의 대한전선 인수 공표와 동시에 해상풍력사업단을 신설한 지 1개월 만이다.
 
2019년 취임 후 유럽 시장 개척에 열을 올린 나 사장이 본격적인 친환경 중심 사업 확장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실제 나 사장은 그린 2030 비전 안에 신재생 에너지 활용, 친환경 및 녹색 인증 취득 제품 확대 등의 계획을 담을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나 사장은 지난 5월 25일 호반그룹의 대한전선 인수 공표 자리에서 “본업인 케이블 사업에서의 발전을 도모하는 동시에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광통신 등 연관 산업으로의 경쟁력 강화에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 사장의 지휘 하에 대한전선은 당장 전북 서남해상풍력단지, 전남 신안해상풍력단지 등 개발 예정 단지에 들어가는 해저케이블 사업자로 참여하고 나섰다. 하반기 중 해저케이블 공장 신설도 예고했다. 내년 준공이 목표다.
 
나 사장은 옛 대한광통신 시절을 끝으로 사업이 중단됐던 광통신 사업도 성장 동력으로 추진한다. 전기차에 들어가는 구동용 권선(케이블) 사업 시장 진출도 검토 중이다. 시장에서는 대한전선의 신사업 추진이 실적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해 1조6000억원 매출의 90%를 초고압·중저압 케이블에서만 올렸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배동주 기자 bae.dong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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