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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새 먹거리 ISA·IRP 주도권 모두 잡아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중앙포토]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중앙포토]

삼성증권이 증권업계 신규 수익원으로 꼽히는 중개형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와 IRP(개인형 퇴직연금)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업계 최초로 출시한 중개형 ISA를 통해 20·30세대의 자금을 유입시켰고, 비대면 IRP 수수료 전격 면제 조치로 은행과 보험사가 중심이던 퇴직연금 시장 주도권을 잡았다.
 
지난달 기준으로 삼성증권의 중개형 ISA 가입자 수가 42만명을 넘어섰다. 중개형 ISA는 예·적금과 펀드, 파생결합증권(ELS·DLS)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서 운용하며,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지난 2월 출시한 중개형 ISA는 MZ세대(20~39세) 가입이 두드러졌다. 중개형 ISA 가입자 절반에 달한다. 타 금융회사에서 삼성증권으로 이동도 많았다. 10명 중 8명은 신규 고객이다. 삼성증권은 중개형 ISA를 통해 미래 고객인 20~30대의 자금 유입, 신규 고객 유치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다. 
 
삼성증권은 올 상반기 IRP 시장에서도 눈에 띄는 행보를 보였다. 지난 4월 IRP 계좌에 부과되는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삼성증권 다이렉트 IRP’를 출시한 게 대표적이다. IRP는 은퇴소득 마련을 위한 퇴직연금 계좌로, 기존엔 연간 0.1~0.5% 수준의 수수료(운영관리+자산관리)가 부과됐다. 삼성증권의 IRP 수수료 전액 면제 결정은 국내 최초 사례다.
 
삼성증권을 시작으로 증권업계엔 IRP 수수료 면제 바람이 불었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는 물론 중소형 증권사들도 잇따라 IRP 수수료 면제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은행과 보험사에 있던 IRP 계좌를 증권사로 옮기는, 이른바 ‘머니 무브(자금 이동)’ 현상도 가속화됐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다이렉트 IRP 출시 이후 삼성증권 IRP의 일평균 가입자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며 “앞으로도 퇴직연금 시장을 선도하는 증권사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증권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39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17% 증가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신수민 shin.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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