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다. 6일 코스피는 어제 대비 0.93포인트(0.03%) 상승한 3277.06에 거래를 시작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7억원, 802억원을 순매도, 외국인은 107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주요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0.12% 상승하며 8만2200원에 거래 중이다. HMM(2.78%)와 SK바이오사이언스(2.4%)도 오르는 중이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상장 첫날인 이날 19.74% 급등 중이다. 장 초반 카카오뱅크는 시가총액 30조5489억원으로 KB금융지주(21조8715억원)를 제치고 금융 대장주에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어제보다 1.78포인트(0.17%) 오른 1061.32으로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투자자는 280억원을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4억, 92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주요 종목 가운데 카카오게임즈는 1.07% 하락 중이며, 알테오젠은 7.23%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제약기업 알테오젠은 어제 황반변성 치료제인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복제약)인 ‘ALT-L9’이 국내 임상 1상 시험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는 소식에 상승 중이다.
 
이날 장 초반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이번 주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38만5000명)가 전주 대비 1만4000명 줄었다는 소식에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며 다우존스30산업평균(0.78%)·나스닥(0.78%)·스탠다드앤푸어스(S&P)500(0.60%)이 일제히 상승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상승한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오늘 코스피는 0.5% 내외 상승 출발 후 경기민감주 중심으로 상승하며 3300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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