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 건설업 일감 줄어 경쟁 치열해지자 수익성 중심 디벨로퍼 도약나서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대형건설사들이 단순 시공이 아닌 시행, 운영사업을 포함한 복합개발사업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한화건설이다. 한화건설은 아예 수익성 높은 자체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19년 건축사업본부 내 개발사업실을 따로 떼어 개발사업본부로 격상시켰다. 이를 통해 서울역 북부, 대전역, 수서역 등 역세권 개발사업들을 줄줄이 수주했다. 2019년 약 2조원 규모 서울역 북부 역세권 복합개발사업권을 지난해에는 약 1조원 규모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올해 6월에도 약 1조2000억원 규모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을 가져왔다.

건설업계에서는 자금 조달능력이 우수하고 시설 운영 경험을 가진 건설사들이 역세권 개발사업이나 대규모 복합공간 개발사업에 나서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성남 백현 마이스,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 조성사업 등 수주전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한화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기존 수주 경험과 그룹 계열사들을 동원회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을 활용해 복합개발사업에 도전하고 있다"며 "복합개발사업은 부동산 경기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시행사업과 운영사업을 포함하는 고수익-고위험(High risk-High return) 사업으로 꼽히지만 최근 부동산 경기가 좋아 수익성이 높다고 판단해 줄줄이 출사표를 던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입지가 우수한 사업들이 많지 않고 금융사, 자산운용사, 건설사 등 사업자들은 늘어나면서 부동산 개발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자금 조달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시행사들이 금융사나 건설사들에게 사업자금 지원을 더 많이 받는 대신 추후 개발이익을 공유하는 형태의 사업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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