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ETF 20.2% VS 중국 ETF -7.5% 수익률 ‘희비’ -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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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ETF 20.2% VS 중국 ETF -7.5% 수익률 ‘희비’

전체 주식형 ETF에서 해외주식 ETF 비중 22%로 2배 증가
전기차·2차전지·ESG 해외 테마형 ETF에 2조 넘게 몰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8월 한 달 동안 국내에 상장된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 총액은 51조원이다. 지난해 말(41조원)보다 24.3%나 늘어난 것으로, 올 들어서만 9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몰렸다.  
 
주식형 ETF 성장세를 견인한 건 해외 ETF 덕분이다. 해외 ETF규모는 11조2000억원으로 전년(4조5000억원) 대비 6조6000억원가량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주식형 ETF 시장에서 해외주식 ETF가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10.8%에서 22%까지 확대됐다.
 
특히 인기를 끈 건 전기차, 2차전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특정 테마 관련 지수를 추종하는 해외 테마형 ETF다. 연초 이후 8월까지 2조6000억원의 돈이 유입됐다.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ETF 1~3위도 TIGER 차이나전기차 SOLACTIVE(9600억원), 글로벌리튬&2차전지(4000억원),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3700억원) 등 모두 해외 테마형 ETF였다.
 
이는 코스피200, MSCI KOREA 등 국내 대표지수 추종 ETF에서 올해 들어 5조원의 자금이 유출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과거엔 코스피, 코스닥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대세를 이뤘지만, 요즘은 글로벌에 투자하는 ETF 상품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졌다”며 “이에 발맞춰 국내 운용사들도 글로벌 테마에 투자할 수 있는 ETF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관심이 수익률로 이어진 것은 아니다. 최근 해외주식 ETF는 어떤 국가 기업에 투자했느냐에 따라 희비가 크게 갈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간 수익률이 가장 낮았던 ETF는 ‘TIGER 차이나바이오테크SOLACTIVE’다. 중국 생명공학 기업들에 주로 투자하는 이 상품의 수익률은 -7.57%에 그쳤다. 중국 정보기술(IT) 기업에 투자하는 ‘ARIRANG 심천차이넥스트’도 -6.7%로 저조한 수익률을 냈다. 중국 정부가 텐센트와 알리바바 등 IT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것이 관련 기업 주가에 영향을 미친 셈이다.  
 
반대로 인도 기업에 투자하는 해외주식 ETF들은 10% 이상의 수익률을 내며 상반된 행보를 보였다. 인도 내 시가총액 상위 50개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가 대표적이다. 8월 수익률이 20.2%로 전체 ETF 중에 가장 높았다.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KOSEF 인도니프티50(11.7%)도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증권가에선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상황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과 중국 규제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인도의 백신 접종률이 27%에 불가하지만, 미접종자의 약 62%가 이미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에 따른 인도 경제의 정상화 기대감이 (투자자의 관심으로) 이어진 것 같고, 각종 규제 이슈가 불거진 중국과의 경제 접점이 낮은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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