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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株톡톡] 남양유업 매각 무산 소식에 1위는 ‘남양유업’ … 매각·소송 상위권

남양유업 매각 무산에 3거래일간 12% 넘게 하락
카카오뱅크 블록딜 여파로 장중 -8.78% 내려

 
 
지난주 주식 관련 키워드 1위는 ‘남양유업’이다. 남양유업의 매각 무산 소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남양유업 법률대리인 LKB앤파트너스에 따르면 홍원식 남양유업 전 회장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를 상대로 주식매매계약 해제를 통보했다. 앞서 3개월 전인 지난 5월 27일 홍 회장과 그의 일가는 남양유업 보유 지분 53%를 3107억원에 한앤코에 넘기는 계약을 체결했지만 3개월여 만에 계약을 해지했다. 
 
남양유업 매각 무산 소식에 주가는 지난 1일부터 3거래일에 걸쳐 12% 넘게 하락했다. 두 달 전 장중 80만원대로 거래되던 주가는 현재 반토막이 났다. 6일 2시 기준으로 0.92% 내린 48만5500원에 거래되면서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관련 키워드로는 2위 매각, 3위 회장, 4위 홍원식, 7위 무산, 8위 한앤코, 9위 소송으로 지난 주 가장 논란이 됐던 이슈로 점쳐진다.
 
지난 한 주 동안(8월 28일~9월 4일) 주식 키워드로 검색된 1266개의 기사 제목을 분석프로그램 R로 분석했다. 빈출 키워드(단어) 상위 10개 순위를 추출했다. 빈도수로만 분석했고, 검색한 단어 ‘주식’과 비슷한 ‘증시’나 ‘株’와 같은 단어는 결과값에서 제외했다. 데이터는 한국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를 활용했다. 상위 10위 빈출 단어는 남양유업, 매각, 회장, 홍원식, 중국, 해외, 무산, 한앤코, 소송, 카카오 순이다.
 
중국의 베이징 증권거래소 설립 발표 소식도 5위 상위 키워드에 올랐다. 최근 자국 기업의 해외 주식시장 상장을 규제하는 중국이 수도 베이징에 세 번째 증권거래소를 신설한다. 지난 2일 밤(현지시간) 시진핑 국가 주석은 베이징에서 열렸던 중국 국제서비스 무역교역회의(CIFTIS) 화상 축사를 통해 이런 소식을 전했다. 시진핑 주석은 기존 증권거래소와 차별화를 둬서 중국 중소기업 대상으로 하는 주식시장을 세우고, 서비스 혁신형 중소기업의 주요 진지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상하이 증권거래소와 선전 증권거래소를 운영 중이다. 이같은 중국 정부의 발표는 최근 미·중갈등에 따른 국제적 고립, 중국 내 경제 불안을 중국 정부가 심각하게 고려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0위에는 카카오가 올랐다. 지난 2일 카카오뱅크는 1조원 규모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충격에 장중 8.78% 하락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전일(1일) 장 마감 직후 보유한 카카오뱅크 주식의 90%를 블록딜로 매각했다. 통상 주식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장 마감 후 거래한다. 이에 따라 당일 주가는 7.77% 하락한 8만1900원을 기록했다.대주주가 대량의 주식을 매도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상장이 미뤄졌던 카카오페이의 10월 상장이 예고되면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카카오페이는 공모가격을 내려 증권신고서를 정정 제출했다. 공모금액은 밴드 최상단 기준 1조6320억원에서 1조5300억원으로 감소했다. 이달 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해 다음 달 5~6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카카오 주가는 2시 기준 1.6% 내리며 거래 중이다. 

신수민 인턴기자 shin.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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