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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DOWN | 안감찬 BNK부산은행장] 당국 '기관경고' 확정…이익 상승세 '제동 걸리나'

금융위원회, 라임펀드 불완전판매 관련 부산은행 기관경고 확정
상반기까지 실적 호조 이어갔지만 당국 중징계로 1년간 신사업 제약

 
 
 
안감찬 부산은행장 [사진 부산은행]

안감찬 부산은행장 [사진 부산은행]

 
BNK부산은행이 금융위원회로부터 라임펀드 불완전판매와 관련한 기관경고를 확정받았다. 지난 4월 부산은행장에 취임하며 본격적 업무에 들어간 안감찬 행장이 효율성과 생산성을 중심으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겠다고 강조했지만 취임 첫 해부터 난항을 겪게 됐다는 평가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6일 라임펀드 판매와 관련한 부산은행의 기관경고 조치를 확정했다. 부산은행은 당국의 기관경고에 따라 앞으로 1년 간 신사업 추진 등에서 제약을 받게 됐다.
 
금융회사에 대한 제재는 ▲등록·인가 취소 ▲업무정지 ▲시정명령 ▲기관경고 ▲기관주의 등 5단계로 나뉜다. 기관주의는 경징계, 기관경고 이상은 중징계로 분류된다.  
 
이번 금융당국의 부산은행에 대한 기관경고 조치는 지난 6월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가 내린 조치를 확정한 것이다. 7월에는 분쟁조정위원회를 열고 부산은행이 판매한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에 투자했다가 피해를 본 고객에 대해 손실액의 40∼80% 비율로 배상을 자율 조정하도록 결정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총 527억원 규모의 라임펀드를 판매했다. 이 중 법인을 제외한 개인 판매액은 427억원이다.
 
현재 부산은행은 금감원의 배상 조정을 받아들인다는 입장이나 피해자들이 당국의 배상안을 거부하는 등 반발을 이어가고 있어 배상 관련한 논쟁이 계속되는 중이다.  
 
안 행장은 지난 4월 1일 부산은행 13대 행장으로 취임했다. 1989년 입행 이후 광안동지점장, 감전동지점장을 거쳐 2016년 영업본부장, 2017년 경영기획본부장, 2018년 마케팅본부장, 여신운영그룹장 등을 역임했다. 여신운영그룹장을 맡아 은행의 여신 업무 프로세스와 자산 건전성 개선에 기여하고 내부적으론 소통형 리더십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산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232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0.2% 증가했다. 실적 호조를 통해 은행의 수익성을 높이는 성과를 냈지만 안 행장이 이전 행장 당시 발생한 펀드 사태를 마무리하고 조직 수익 창출력을 강화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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