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아이디언스, 유럽종양학회서 표적항암제 임상 결과 발표
BRCA 변이 유방암 환자 대상 객관적반응률 등 우수한 유효성 관찰
일동홀딩스 계열의 신약개발회사 아이디언스가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되는 유럽종양학회(ESMO) 학술대회에서 표적항암제 ‘베나다파립(venadaparib, 개발코드명 IDX-1197)’과 관련한 임상 1b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베나다파립’은 ‘파프(PARP, Poly ADP-ribose polymerase)’ 저해 기전을 가진 정밀의료 기반의 표적치료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이다.
현재 아이디언스는 상동 재조합(Homologous recombination) 복구 돌연변이를 가진 고형암 환자에 대해 베나다파립의 안전성 및 내약성, 유효성 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1b/2a 시험 ‘VASTUS’를 진행 중이다.
이번에 발표할 내용은 지난 4월 미국암학회(AACR)를 통해 공개한 ‘VASTUS’ 시험에 대한 첫 번째 중간 결과이다.
13일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전이가 있는 BRCA 변이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1b 연구에서 베나다파립 투여 시 기존 PARP 저해제의 주요 부작용인 ‘중증(Grade 3)’에 해당하는 오심, 피로, 식욕저하 등은 나타나지 않았다.
회사 측은 “특히 베나다파립 투여 환자 10명의 객관적 반응률(ORR)이 80%로 나타나 우수한 유효성이 관찰된 것은 고무적인 성과”라며 “후속 연구를 통해 관련 데이터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임상 1b 연구 결과를 토대로 아이디언스는 현재 임상 2a 시험에 착수한 상태로 알려졌다.
아이디언스 관계자는 “BRCA 변이가 있는 유방암 환자의 경우에서 관찰된 베나다파립의 ORR 수치는 기존 PARP 저해제와 비교해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며 “베나다파립의 우수한 항암 효과를 입증할 수 있는 추가 임상 연구를 계속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방암의 약 20%는 유전성으로 알려져 있다. 그 원인유전자로서는 BRCA1(BRest CAncea susceptility 1)이 1994년에, BRCA 2가 1996년에 복제(cloning) 됐다. 이들 유전자 변이 때문에 정상단백질이 형성되지 않으면 대단히 높은 빈도로 유방암과 동시에 난소암이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승훈 기자 lee.seung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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