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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 3000선 붕괴… 셀트리온 3형제 모두 하락마감

美 제약사 머크 코로나 19 알약 치료제 소식에 HK이노엔 29% 급등

 
 
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01포인트(1.89%) 하락한 2962.17에 거래를 마쳤다. [중앙포토]
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01포인트(1.89%) 내린 2962.1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종가 기준으로 지수가 30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3월 24일(2996.35) 이후 약 6개월만이다. 이날 국내 증시 약세는 전날 미국 증시가 부채 한도 관련 협상 난항으로 인한 불확실성과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우려에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 마찰과 미국의 부채 한도 협상 이슈 등 정치 리스크가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 유가 상승도 투자 심리를 악화시킨 요인”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101억원, 1984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638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37% 떨어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8.41%)와 삼성바이오로직스(-7.20%) 등 백신 관련주는 미국 제약사 머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치료제 개발 소식에 하락했다. 
 
머크는 지난 2일 자사의 먹는 코로나 19 치료제 유효성이 검증됐다고 발표하자 백신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에 주가가 떨어졌다. 반대로 머크 관련주로 분류되는 HK이노엔은 29.90% 급등해 상한가를 기록했다. HK이노엔은 지난 1월 머크와 백신 7종에 대한 공동 판매 및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셀트리온은 3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 12.10% 하락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2.84%), 셀트리온 제약(-10.21%)도 하락했다. LG생활건강(1.13%)와 현대모비스(0.80%)는 소폭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83포인트(2.83%) 내린 955.37로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2072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23억원, 129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CJ ENM은 2.47% 올랐으며 씨젠(-6.83%)과 에이치엘비(-5.41%)은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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