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UP |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40대 전진배치’ 임원 인사 단행…“미래사업 속도”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임원 세대교체에 나섰다. 한화그룹 계열사 중 가장 먼저 정기임원인사를 실시한 한화솔루션은 40대 젊은 인사를 대폭 중용하며 미래 전략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한화솔루션은 6일자로 케미칼 부문 김재형 전무를 부사장으로 임명하는 등 부사장 3명, 전무 10명, 상무 26명 등 모두 39명을 승진시켰다.
한화솔루션은 내년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인사 시기를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사장은 그룹 승계 작업에도 나서고 있는 만큼, 이번 인사를 계기로 세대교체가 가속화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신규 임원으론 수소를 비롯한 미래 전략 사업 강화를 위한 기술 인력과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젊은 인재가 대거 발탁됐다. 특히 조용우 상무(42)는 올해 3월 부장으로 승진하고 7개월 만에 임원으로 발탁됐다. 미래 신성장사업을 육성하고 에너지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역량을 갖춘 젊은 임원을 핵심 포지션에 배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인사로 40대 임원이 32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한화솔루션이 ‘글로벌 토탈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태양광과 수소 등 미래 전략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솔루션은 차세대 태양광 셀인 페로브스카이트 모듈을 2023년 상업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태양광 사업을 이용한 그린수소 수전해 기술도 개발하며 태양광을 넘어 수소사업도 확대하고 나섰다.
지난 9월 김 사장이 “태양광 분야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화의 시선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핵심인 수소경제를 향하고 있다”고 밝힐 만큼 수소사업을 기업의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속도를 내고 있다.
태양광과 수소사업의 수익성이 가시화되기 전까지 한화솔루션의 캐시카우 역할을 해야 하는 화학사업도 하반기 전망이 밝다. 특히 중국 전력 부족 사태에 따라 중국 화학업체들의 공장가동률이 낮아지면서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가성소다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중국이 전력난으로 폴리염화비닐(PVC) 생산이 둔화되며 부산물인 가성소다 생산도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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