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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전세대출 비중 60% 육박…20代 4년새 5배 이상 '폭증'
- 청년층 전세대출 5년간 60조원 급증 …“선제적 관리 대책 마련 시급”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2021년 6월 말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148조573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6조원 늘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인 2017년 6월 말과 비교하면 95조7543억원(181.2%) 증가했다.
특히 최근 ‘영끌’ 대출 열풍에 전세난까지 덮치면서 2017년 29조1738억원이었던 청년층의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문재인 정부 5년 만에 88조234억원으로 급증했다.
전체 전세자금대출 잔액 중 청년층 대출 비중도 59.2%에 달한다. 이 중 20대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2017년 4조3891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 6월에는 24조3886억원으로 5배 이상 급증했다.
청년층의 전체 가계대출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청년층 가계부채 비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후 크게 늘어 올해 2분기 26.9%를 기록했다. 가계부채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2.8%로 다른 연령층의 증가율(7.8%)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중채무자(3건 이상 금융기관 차입)이면서 소득 하위 30% 또는 신용점수 664점 이하인 청년층 취약차주의 비중은 6.8%로 다른 연령층(6.1%)보다 높은 상황이다. 또한 소득 하위 30%인 청년층 저소득 차주 비중은 올해 2분기 24.1%로 다른 연령층(14.4%)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현재 청년층은 취약차주 비중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큰 상황으로 금리 인상 등 부채 부담이 커질수록 건전한 소비 활동이 제약될 우려가 있다”며 “청년층의 가계부채 증가세에 따른 선제 관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윤형준 기자 yoon.hye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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