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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자 매수세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나란히 반등 중

삼성전자 7만원선 회복, SK하이닉스 3.4% 올라
SK하이닉스, 오전에만 외국인·기관 300억원 순매수

 
 
1일 삼성전자 주가는 7만원선을 회복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주력사업인 메모리반도체 D램 가격의 하락에도 주가는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3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86%(600원) 오르며 7만원 선을 회복했다. 현재 7만4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는 3.4% 상승한 10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나란히 하락 마감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6만9800원으로 떨어졌고, SK하이닉스는 3.29% 내렸다.
 
이들 기업의 주가 하락은 주력 사업인 메모리반도체 D램 가격 하락·업황 우려가 배경이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PC 제조사들의 D램 재고 수준이 높아지면서 수요가 약해졌다”며 “내년 중반까지 가격 내림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이날 기관투자자의 매수세에 소폭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현재 기관은 삼성전자를 268억8600만원 어치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가 삼성전자를 순매도하고 있지만, 기관에서 매수세를 보이며 상승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는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사자 행렬이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외국인과 기관이 152억7600만원, 116억6400만원을 순매수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매수세는 투자자들이 최근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주가 하락을 저점 매수의 기회로 활용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저점 형성 후 상승 추세로 바로 전환되기보다는 당분간 반등과 반락이 이어지는 국면을 거칠 것”이라며 “장기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러한 주가 하락 국면이 오히려 저점 매수의 기회”라고 분석했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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