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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 국내 서비스 개시에 콘텐트株 주가 날개달까

NEW 주가, 지난달 14일부터 전날(11일)까지 26% 올라
제이콘텐트리 올해 예상매출 4770억원, 전년보다 31% 증가

 
 
OTT서비스 디즈니플러스가 12일 국내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제이콘텐트리와 NEW 등 콘텐트 주가도 상승세다. [사진 디즈니플러스]
월트디즈니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디즈니+)가 12일부터 국내 서비스를 개시했다. 증권업계는 넷플릭스, 애플TV에 이어 디즈니플러스까지 국내에 상륙해 OTT시장 경쟁이 활발해지며 콘텐트 관련주가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서비스를 개시한 디즈니플러스는 오는 2023년까지 아태지역에서 50개 이상의 오리지널 콘텐트를 확보할 예정이다. 지난달 14일 디즈니코리아가 쇼케이스 행사를 열고 오리지널 콘텐트를 공개했는데, 이 가운데 한국 콘텐트가 7개(드라마 5편, 예능 1편, 다큐멘터리 1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증권업계는 글로벌 업체의 OTT시장 점유 경쟁이 활발해지며 콘텐트 기업 주가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디즈니코리아가 쇼케이스 행사에서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오리지널 콘텐트 제작을 늘리겠다고 밝히자 제이콘텐트리, NEW 등 국내 콘텐트 제작사의 주가는 상승세다. 제이콘텐트리는 지난달 14일부터 전날(11일)까지 14.49%, NEW는 26.81% 올랐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런칭 소식은 모든 제작사에게 호재”라며 “디즈니플러스 출시로 OTT플랫폼간의 경쟁이 심화하며 글로벌 OTT가 외주제작사에 보장하는 마진율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콘텐트리는 드라마 ‘설강화’를 디즈니플러스에 판매하면서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는 매년 1편 이상의 판매 계약을 체결한 NEW와 함께 가장 빠르게 디즈니플러스에 입점하는 제작사라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의 올해 예상 매출은 4770억원으로 지난해(3638억원)보다 31.11% 증가한 수치다. NH투자증권은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7만3000원, DB금융투자는 6만6000원을 제시했다. 12일 현재 오후 12시 10분 기준으로 제이콘텐트리 주가는 전날보다 3.01% 오른 6만5100원에 거래 중이다. 
 
NEW는 디즈니플러스와 이미 두 편의 드라마(무빙, 너와 나의 경찰수업) 제작을 계약해 촬영 중이다. NEW의 영화배급 실적이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드라마 및 영화 제작 자회사 스튜디오앤뉴를 통한 콘텐트 공급으로 실적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NEW는 디즈니플러스와 5년 동안 매년 1편 이상의 드라마를 공급하기로 계약해 장기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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