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만 전자’ 박스권 갇힌 삼성전자…올 들어 엔비디아는 123%↑
비메모리 반도체 공급난에 엔비디아 주가 당분간 상승 예상

반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주가는 올 들어 꾸준히 상승 중이다. 지난 1월 130달러(약 153만원) 선에서 이달 300달러 선까지 123%가량 뛰어올랐다. 17일(현지시각) 종가는 292.61달러로 소폭 내렸지만, 장 마감 후 시간외거래(애프터마켓)에서 다시 307.10달러로 상승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투자자들의 눈도 엔비디아로 쏠리고 있다. 18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국내 투자자는 엔비디아 주식을 2억8394만 달러(약 335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주식은 4533억6745만원어치 팔아치웠다.
두 종목의 주가가 다른 행보를 보인 건 주력하고 있는 반도체 시장이 달라서다. 반도체 시장은 크게 메모리 반도체(D램, 낸드플래시)와 비메모리 반도체(CPU, GPU, FPGA, ASIC 등)로 나뉜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는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각각 높은 점유율을 보이는 기업이다. 올 들어 전 세계적으로 비메모리 반도체 공급난이 이어지고 있지만 메모리 반도체는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증권업계에선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엔비디아의 주력 상품인 그래픽처리장치(GPU)는 당초 비디오게임에 주로 쓰였지만, 최근엔 인공지능(AI) 연산, 가상화폐 채굴, 데이터센터, 자율주행차 등으로 영역을 크게 넓혔기 때문이다. 올해 3분기 엔비디아는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71억 달러(약 8조39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엔비디아가 메타버스 수혜주로 꼽히는 점도 주가엔 호재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가상공간인 메타버스 플랫폼에선 현실과 같은 경제·사회 활동이 이뤄지게 되는데, 이런 플랫폼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려면 엔비디아 등이 생산하는 고사양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필요하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향후 메타버스 구현을 위한 반도체 매출 등으로 높은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며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구 페이스북) 등 메타버스 부문에 사활을 건 빅테크 기업들로부터 가장 큰 수혜를 입을 반도체 기업인 만큼 장기적인 측면에서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말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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