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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슈] '금리사이클과 무관' 카카오뱅크만 날았다…4대 지주는 하락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소식에도 4대 금융지주 못 올라
카카오뱅크만 4.95%↑…"카뱅, 여전히 성장 가능성 높아"

 

카카오뱅크 이미지 [사진 카카오뱅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로 올리며 '제로금리 시대'의 막을 내렸지만 금리인상 수혜주로 꼽히는 금융지주들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카카오뱅크는 4%이상 오르면서 금융 대장주로서 존재감을 나타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 거래일보다 4.95% 오른 6만7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하나금융지주는 2.19% 떨어졌고, 신한지주는 1.06%, KB금융은 0.87% 하락했다. 우리금융지주는 보합으로 장을 마치는 등 전날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모습이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0.75%에서 연 1.00%로 0.25%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올해 들어 2번째 금리인상으로 기준금리가 1%대로 올라선 것은 1년 9개월 만이다.
 
투자업계는 대표적인 금리 수혜주인 금융지주의 하락 원인을 '규제'에서 찾고 있다. 당국이 가계부채 규제에서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어 주가 악영향을 준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최근 들어 대출 금리 인상에 따른 고객들의 불만이 커지자 당국이 은행에 예·적금 금리 인상을 압박하는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지난달 26일 금융위원회의 가계대출 규제 조기 시행 발표가 난 이후로 하나금융지주는 10.24% 하락했고, 신한지주는 8.23%, KB금융은 3.38% 떨어졌다. 우리금융지주만 완전 민영화 이슈로 1.50% 올랐다.  
 
반면 카카오뱅크에 대한 성장 기대감은 여전히 유지되는 모습이다.   
 
김현기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카카오뱅크의 대출채권 성장률은 26%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내년 대출 성장률은 다소 낮아지겠지만, 당사는 성장의 둔화가 아닌 '성장의 이연'으로 생각한다"며 "업권 내에서 고성장할 수 있는 은행은 많지 않다. (카카오뱅크는) 금리 사이클과 무관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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