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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내년 물가 상승률 2%대 전망...인플레는 경제성장 걸림돌”

16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
“인플레 요인 확산…물가오름세 예상보다 장기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6일 “최근 국내외 물가 흐름에선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요인이 늘어나고 그 영향도 점차 확산되면서 물가 오름세가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간담회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상당 기간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가계의 실질 구매력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물가안정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은행은 최근의 물가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보겠다”고 전했다. 
 
올해 1~11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늘어 물가안정목표인 2%를 웃돌았다. 특히 10월 이후 3%대로 높아졌으며 지난달 상승률은 3.7%에 달했다. 이 총재는 높은 물가 상승세는 국제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농축산물가격 역시 기상여건 등의 이유로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를 넘는 물가상승 품목의 범위가 에너지, 농축산물 등 일부 품목에서 최근 내구재, 개인서비스, 주거비 등 많은 품목까지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있다”며 “물가상승률이 이어지면서 다른 나라의 사례처럼 임금과 물가의 상호작용을 통해 추가적인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짚었다.  
 
실제 미국 연방준비제도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과 많은 경제전문가들은 더 이상 인플레이션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기 어렵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최근 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원자재 공급망 회복이 더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어 “내년에는 국제유가 등 공급측 요인의 영향이 올해 줄어들 것으로 보이나 경기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수요측 물가상승압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보다는 다소 낮아지겠지만 상당 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하면서 내년에도 2%대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홍다원 기자 hong.da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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