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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첫날 1만2000대 돌파…'회장님車' 제네시스 신형 G90 흥행 이유?

계약 개시 첫날 계약 건수 지난해 연간 판매량인 1만9대 넘어서
올해 브랜드 출범 이래로 제네시스 글로벌 누적 판매 60만대 넘어서

 
 
 
제네시스 G90. [사진 현대자동차그룹]

제네시스 G90. [사진 현대자동차그룹]

 
제네시스의 초대형 플래그십(최고급) 세단 G90 완전변경 4세대 모델이 계약 첫날부터 흥행 조짐을 보였다. 계약 개시 날 계약 건수는 지난해 3세대 연간 판매량을 넘어섰다. 제네시스가 꾸준히 추구해온 고급화 전략 등이 소비자들에게 통했다는 업계 분석이 나온다.  
 
20일 제네시스에 따르면 신형 G90은 계약 개시 첫날 1만2000대의 계약 건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형 G90은 2018년 부분 변경 모델 출시 이후 3년 만에 내부와 외부가 완전히 변경된 4세대 모델이며, 지난 17일부터 계약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해 국내 초대형 럭셔리 세단 시장 규모는 약 2만대 수준으로 집계된다. 해당 시장에서 G90은 지난해 연간 1만9대 팔려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비교군으로 거론되는 독일 수입차 메르세데스-벤츠(벤츠) S클래스는 6486대, BMW 7시리즈는 2369대, 아우디 A8는 539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는 지난해만큼의 성과는 내지 못했다. 현대자동차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등에 따르면 올해 1~11월 누적판매에서 S클래스가 9111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고, 그 뒤를 G90(4788대), BMW 7시리즈(2515대), A8(963대)가 따랐다. 4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순위 변화를 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향후 국내 시장에서 신형 G90의 판매 실적은 밝을 전망이다. 제네시스 브랜드 이미지가 국내에서 점차 높게 평가되고 있다는 점이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신형 G90 사전 계약 성과에 대해 "브랜드 플래그십 모델의 우아한 외관, 넓은 실내 디자인과 최첨단 신기술 등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미지 상승과 함께 제네시스 브랜드 자체의 올해 국내 판매량은 처음으로 12만대를 넘어섰다. 제네시스의 올해 1~11월 국내 판매량은 12만3884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9만6084대) 대비 28.9%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연간 내수 판매량인 10만8384대도 넘어선 상황이다. 
 
브랜드의 마지막 내연기관 플래그십 모델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해석도 따른다. 지난 9월 제네시스는 ‘퓨처링 제네시스’(Futuring Genesis)’라는 영상을 통해 2025년부터 신차를 수소 전기차와 배터리 전기차로만 출시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전동화 브랜드 비전’을 발표했다. 이에 완전변경 주기를 고려했을 때. 4세대 모델이 내연기관차로 출시되는 마지막 모델일 것이라는 업계 시각도 나온 바 있다. 
 

"질주는 계속된다" 글로벌 누적 판매 60만대 돌파

 
한편 제네시스의 글로벌 판매도 매년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출범 첫해인 2015년 530대를 판매한 이후 2017~2019년에는 연평균 8만여대를 팔았다. 올해는 출범 6년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 60만대(지난 11월 기준)를 돌파하기도 했다. 
 
물론 독일 3사(벤츠·BMW·아우디) 등 기존 수입차 브랜드 이미지를 따라가기엔 아직 멀었다는 분석도 있다. 한 자동차 판매 대리점 관계자는 “아직 벤츠나 BMW가 브랜드 이미지가 더 높다는 인식이 있어서 같은 가격이라면 (국내 고급 브랜드보단) 수입차를 선호하는 경향은 여전하다”고 귀띔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제네시스는 꾸준히 국내외에서 고급 이미지 구축을 위해 힘쓰고 있다. 그 결과 북미와 유럽의 자동차 단체 및 매체가 발표하는 '올해의 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올해 제네시스 GV80은 캐나다 '올해의 유틸리티'에 이름을 올렸고, GV70은 모터트렌드가 선정한 '올해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이름을 올렸다. 
 
이호근 대덕대학교 교수(자동차학과)는 “국내에서 국산차 품질이 수입차에 비해 떨어진다는 인식이 변한 지 오래”라면서 “해외에서는 한때 ‘바퀴 달린 냉장고’라는 혹평을 받았지만, 꾸준히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수빈 기자 im.su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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