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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는 역시 세테크가 진리…AI 연금투자로 절세·수익률 챙겨볼까

연말 맞아 절세와 투자 모두 가능한 세테크 관심 증가
AI간편 연금투자부터 만능통장 ISA, 변액보험 투자까지 지금 도전해볼까

 
 
연말을 맞아 절세가 가능한 재테크 전략이 주목 받는다.[사진 핀트]
지난해 3월 ‘동학개미운동’이 촉발한 주식 투자 열풍을 시작으로 투자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주식은 물론 부동산, P2P(개인 간 거래), 코인 등 다양한 재테크 투자가 인기다. 하지만 시간과 노력을 들여 상시 시장 상황을 살펴야 할 뿐만 아니라,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세 지속, 공급망 병목현상 장기화 등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과 정신적 피로도 또한 높아지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세금의 특성을 이용해 보다 현명하게 자산을 불리는 ‘세테크(세금+재테크)’가 주목 받는다. 투자를 통해 수익도 얻고 세금 감면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일거양득의 세테크 방법들을 소개한다.
 

연금저축 인기…인공지능 투자상품 알아볼까

연금저축은 절세 혜택과 노후대비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재테크 상품으로 소득과 나이에 따라 연간 400만원 납입 시 최대 66만원, 50세 이상일 경우 600만원 납입 시 최대 99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는다. 연 납입액에 따라 세액공제를 받아 투자자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최근에는 고도화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활용한 연금 투자 또한 인기다. 주목할 만한 로보어드바이저 연금저축 투자 상품으로는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이 운영하는 AI간편투자 핀트의 상품이다. 핀트는 KB증권과 제휴를 맺고 국내 최초로 AI 엔진이 알아서 관리해주는 연금저축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그동안 개인 연금저축은 자신이 투자할 ETF 혹은 펀드를 고객이 직접 알아보고 선택해야 하며 주기적으로 관리해줘야 했다. 하지만 핀트는 자체개발 AI 엔진 아이작(ISAAC)이 고객의 투자 성향에 맞춰 상품을 알아서 선택하고 매매하며 시장 상황에 맞게 리밸런싱 한다.
 
[사진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특히 중·장기 투자에 최적화된 AI 투자일임 서비스로 고객의 연금저축을 운용할 수 있어 보다 폭넓은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핀트와 KB증권이 함께 선보인 연금저축 서비스는 핀트 앱을 통해 간단히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가입자는 자신의 연금저축이 어떻게 운용되는지 핀트 앱을 통해 손쉽게 확인 가능하며, 투자 수익 역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납입된 연금저축액은 모두 KB증권에 안전하게 보관된다.
 

연말정산 앞뒀다면 필수…개인형 퇴직연금(IRP)

퇴직금을 활용한 ‘개인형 퇴직연금(IRP)’은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의 성격을 모두 가지고 있는 연금계좌다. 이직할 때마다 받는 퇴직금을 적립하고 퇴직금 외에도 추가로 자유롭게 입금하면서 상품운용을 할 수 있다. 물론 향후 연금 등의 노후자금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IRP를 이용하면 저율과세, 세액공제, 과세이연 등 세 가지 절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IRP는 매년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로 환급받은 돈, 과세이연으로 생긴 여윳돈까지 재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수익이 커지는 구조며 장기로 운용하는 만큼 복리효과도 크다.
 
연간 1800만원 한도로 납입 가능하고, 소득수준에 따라 연간 최대 700만원까지 16.5%의 세액 공제 혜택이 적용된다. 연금저축에 따로 가입하고 있다면 세액공제는 두 상품을 합쳐 최대 700만원(연금저축은 최대 4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만 50세 이상은 한시적으로 2022년까지 세액 공제 한도가 900만원까지 상향돼 연금저축과 IRP를 합해 연간 900만원(연금저축은 최대 6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증권사 중 3년, 5년, 7년 IRP 수익률이 업계 1위를 기록한 대신증권은 수수료가 전액 무료인 '비대면 개인형 퇴직연금(IRP) 개설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온라인 증권거래서비스인 '크레온'으로 비대면 IRP 계좌를 신규 개설하면 관리수수료를 면제한다. 대신증권에서 판매중인 IRP는 연간 1800만원 한도로 납입이 가능하며, 매달 일정금액을 넣는 적립식과 자유납입식 제도로 활용할 수 있다. 환매수수료에 대한 부담 없이 펀드 조정이 가능해 시장상황에 맞게 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확~ 달라진 만능통장…중개형 ISA 수요 증가

[중앙포토]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는 세테크를 하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올해 가장 주목받은 방법 중 하나다. ISA는 예·적금,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다양한 금융 상품에 투자하고 만기가 지나면 비과세(200만~400만원) 및 분리과세 등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소득이 있는 사람만 가입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 만 19세 이상이면 소득이 없어도 누구나 가입 가능하며, 의무 가입 기간도 5년에서 3년으로 단축됐다. 연간 납입한도(2000만원)의 이월이 가능해지는 등 혜택 범위도 확대됐다.
 
기존의 신탁·일임형 ISA는 국내 주식 투자가 불가능했지만, 올해 신설된 중개형 ISA는 국내 주식을 매매할 수 있어 개인투자자들이 직접 투자가 가능하며, 중개형 ISA에서 발생하는 주식 매매차익은 전액 비과세하면서 투자자들의 수요가 대폭 증가했다. 현재 중개형 ISA는 위탁매매업 허가를 받은 증권사에서만 가입 가능하다.
 
NH투자증권의 모바일증권 나무(NAMUH)는 연말까지 중개형 ISA 가입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나무를 통해 중개형 ISA를 개설한 고객뿐만 아니라 기존에 중개형 ISA를 개설한 고객을 대상으로 3가지 혜택을 제공한다.
 
중개형 ISA 개설 후 1년 간 국내 상장주식을 거래할 경우 주식매매 수수료가 무료이며, 1년 이후에는 국내주식 위탁수수료 평생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추첨을 통해 200만~400만원 상당의 유명브랜드 상품(샤넬 등)을 25명에게 증정한다. 마지막으로 중개형 ISA에서 상장지수펀드(ETF)를 1주 이상 매수하면 누구나 1만원을 지급하며, 타사에서 이전 및 고객 계좌에 순입금을 할 경우 금액에 따라 최대 10만원을 지급한다.
 

해외주식 투자도 이제 변액보험으로…비과세 혜택도 챙겨 

‘변액보험’도 좋은 절세 수단 중 하나다. 변액보험은 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 가운데 일부를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으로, 주식형 상품이기 때문에 납입한 원금 이내로는 별도 과세가 없다.
 
변액보험은 특히 해외 주식투자 시 절세 효과를 크게 체감할 수 있다. 해외 주식투자의 경우 매매차익 250만원이 넘는 수익이 나면 초과 수익에 대해 22%의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 하지만 변액보험을 통해 투자할 경우 10년이 지나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이 2014년 4월에 출시한 글로벌 MVP펀드는 자산운용 전문가가 직접 변액보험 가입자의 자산을 관리하는 컨셉의 펀드로 지난달 순자산만 4조원을 돌파한 명실상부 국내 대표 변액보험 펀드다. 
 
특히 MVP펀드시리즈는 단순히 투자 비율을 맞추는 기계적 배분이 아닌 글로벌 시황과 트렌드를 반영한 전략을 추구한다. 실제 4분기 자산배분 전략을 보면 전세계 혁신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는 한편, 부동산과 부채문제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중국 주식의 투자 비중을 낮추며 포트폴리오를 조정했다. 시장 상황에 맞춰 펀드변경이 어렵거나 번거로운 고객은 이 펀드로 설정하면 간편하게 글로벌 분산투자 효과를 볼 수 있는 셈이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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