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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세 피하려 던진 동학개미, 배당락일에도 또 던질까

대주주 양도세 회피 물량에 개인 3조원 순매도
배당락 앞두고 순매도 행렬 이어갈 공산 커

 
 
최근 개인투자자가 끊임없이 주식을 팔고 있다.[연합뉴스]

최근 개인투자자가 끊임없이 주식을 팔고 있다.[연합뉴스]

개인투자자의 순매도 행렬이 잇따르고 있다. 12월 들어 개인투자자는 11조원에 달하는 누적 순매도를 기록했다. 21일부턴 6거래일 연속 매도 주문을 쏟아냈다.  
 
지난 28일엔 진기록도 세웠다. 개인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9613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조1290억원을 순매도했다. 하루 동안 총 3조903억원을 규모를 팔아 치운 셈인데, 이 수치는 한국 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다. 직전 최고 기록은 지난 2월 25일 개인투자자가 2조1281억원을 순매도한 것이다.  
 
개인투자자가 28일 3조원이 넘는 물량을 쏟아낸 건 대주주 양도세를 내지 않을 수 있는 마지막 매도일이었기 때문이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기준 2영업일 전(12월 28일) 기준으로 개인이 한 종목을 보유한 금액이 10억원 이상일 경우, 주식을 양도할 때 차익의 20%(3억원 이상은 25%)를 양도세로 내게 돼 있다. 이 때문에 세금을 내고 싶지 않은 개인투자자는 연말에 주식을 팔고 연초에 다시 사들이는 양상을 보인다.  
 
연말 지수 반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도 있었다. 개인투자자가 주식을 대거 팔고 있음에도 증시 분위기가 나쁘진 않아서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69포인트(0.69%) 오른 3020.24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3000선이 무너졌는데, 하루 만에 지수를 회복했다. 개인이 쏟아낸 물량을 외국인과 기관이 받아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투자자의 순매도 행렬은 올해 내내 이어질 공산이 크다. 당장 29일은 올해 12월 결산법인의 배당락일이다. 배당락일은 주식 배당 기준일(28일)이 지나 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없어지는 날을 뜻한다. 이날은 배당을 받을 권리를 이미 확보한 투자자들이 주식을 내다 파는 경우가 많다.  
 

김다린 기자 kim.dar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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