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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최저가 찍은 네이버·카카오 주가, 반등은 언제쯤

네이버 주가, 7거래일 간 12.09% 빠져…카카오는 10만원선 위협받아
국내외 성장주 투심 악화돼…하반기 신사업 수익화로 주가 회복 노려야

 
 
7일 코스피 시장에서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0.15% 내린 33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는 전날과 같은 10만원에 마감했다. [사진 네이버, 카카오]

7일 코스피 시장에서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0.15% 내린 33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는 전날과 같은 10만원에 마감했다. [사진 네이버, 카카오]

 
국내 플랫폼 대장주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일각에선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반등 시점이 오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7일 코스피 시장에서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0.15% 내린 33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는 지난해 1월 21일(32만2500원) 이후 약 1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네이버 주가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해당 기간 주가는 12.09% 내렸고, 시가총액은 63조1000억원에서 55조4486억원으로 급감했다.  
 
카카오는 전날과 같은 10만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4월 액면분할 이후 최저가다. 카카오 주가는 이달 4일부터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 기간 코스피 시총 순위는 5위에서 8위로 밀려났다.  
 
두 종목의 주가를 끌어내린 건 실적 악화 우려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이달 중 2021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선 두 기업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 윤예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성과급과 마케팅비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증시에서 대형 기술주를 필두로 성장주가 급락하고 있는 상황도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 하락을 부른 요소다. 최근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당초 예상보다 빠른 금리인상 시작은 물론, 양적긴축에 나설 가능성을 내비치자 금리 변동에 민감한 성장주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그 여파로 국내 증시에서도 대형 반도체, 인터넷·소프트웨어, 바이오 등 대형 기술·성장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가 매섭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기관은 네이버 주식을 3056억원어치, 카카오 주식을 2365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외국인도 각각 2310억원, 3572억원 순매도했다.  
 
증권업계에선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가 당분간은 부진한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이후 네이버의 매출은 코로나19 회복에 따른 성장성 안정화 영향을 고려해야 하고, 영업이익률도 공격적 투자 등을 감안하면 개선보다는 지난해 수준의 유지가 현실인 목표”라며 “주가 상승 모멘텀(동력) 확보까지 긴 호흡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54만원에서 5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카카오에 대한 목표주가도 종전 16만원에서 13만5000원으로 내렸다. 성 연구원은 “금리 인상에 따른 성장주 기업가치 할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신규 플랫폼을 중심으로 차기 동력을 확보하거나 기존 플랫폼 사업에서 더욱 진화되고 숙성된 동력을 확보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두 기업의 주가가 반등 시기를 올해 하반기로 전망하는 시각도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는 규제 이슈에 더해 이커머스 시장 성장 둔화가 나타날 전망이지만, 하반기부터는 글로벌 콘텐츠 매출 증가와 신사업 수익화로 매출 성장률과 주가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며 “국내 규제를 피해 네이버와 카카오가 웹툰의 글로벌 투자를 확대한 만큼 하반기부터 유럽, 동남아 등 신규 시장의 성과 가시화와 콘텐츠 사업의 밸류에이션 확대가 두드러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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