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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GTX 호재로 일주일에 2억 올랐던 원흥지구는…[빠숑의 주간 부동산]

[1월 17일 기준 매매 시황] 전국은 관망장, 수도권 내 교통 호재 수혜 지역은 없어
광주 광산구, 광주지하철 2호선 시범운행으로 시세 상승세
서울은 매매가격 0.03% ↑, '상승률 TOP 10'에서 벗어나

 
 
지난해 1월 18일 기준 매매가 상승률 1위 지역은 고양시 덕양구였다. 창릉신도시 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역사 신설 확장 호재로 원흥지구 시세가 일주일 만에 2억원이 올랐던 시기였다. 2위는 일산동구였고 GTX 호재가 계속 언급되던 시기였다. 거래량은 많지 않았지만 매물이 적고, 대기수요자가 많았기 때문에 올랐다. 3위 남양주시, 8위 성남 분당구 역시 GTX 등 교통 호재가 주요 이유였다. 
 
그러나 교통 호재 효과가 없는 2022년 1월 18일 현재 수도권 내 교통 호재 수혜 지역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2022년 1월 17일 1위는 광주 광산구다. 최근 광주광역시에 대한 시세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광주시는 타 광역시 대비 그동안 상승률이 높지 않았고, 2023년 개통될 광주지하철 2호선의 시범운행이 개시되자 교통 호재에 의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어 비역세권 지역들의 아파트 시세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2위인 경기 시흥시는 2017년~2020년까지 매년 1만 세대 이상 입주를 하다가 2021년부터 입주량이 급감하면서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3위 경기 파주시는 2021년까지 크게 상승한 운정신도시와 시세 격차가 많이 벌어졌던 문산읍, 금촌동, 조리읍 등 기존 도심 지역들의 아파트 시세가 상승하고 있다. 
 
반면 ​2021년 1월 18일 상승률 상위 9위 대전 유성구, 10위 대구 중구는 2022년 1월 17일 현재 각각 하락 1위, 6위를 하였다. 급등에 대한 피로감과 대규모 입주 물량의 영향이다.  
 
지금은 확실히 관망장이다. 시장 참여자들의 대부분이 적극적으로 매수하려고 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매도도 하지 않고 있다. 당장 이사를 해야 하는데 잔금 지불할 돈이 없는 세대 정도만 급매로 거래하고 있을 뿐이다. 거래량이 급감한 상태에서 몇몇 거래가 전체 평균을 좌우하는 상황이다.
 
광역시도 단위로 주간 아파트 상승률을 다시 정리해 보면 1위는 전라북도, 2위는 광주광역시다. 이번주 역시 지난주에 이어 호남권이 상승 상위권이다. 창원시(마산회원구, 마산합포구)가 상위 순위에 있었던 경상남도 시장도 3위권이다.  
 
반면 세종시는 3개월간 조정장이 진행되고 있다. 실거래가도 내려왔고, 매물도 증가했다. 매매, 전세 모두 증가하고 있다. 한동안 약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대구 역시 입주장이 시작되면서 신규 주택으로 이사를 하기 위해 세대에서 기존 주택을 매도하는 물량들이 시장에 많이 나와 있다. 기존 거래 가격보다 낮은 가격대의 매물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입주 물량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약세장이 이어질 듯하다.
 

대전 대덕구, 인천 동구… 이주 수요로 전세 상승  

 
지난해 1월 18일 전세가 상승 상위 지역 1위는 수원 권선구, 5위는 수원 장안구였다. 3위는 대구 중구, 4위는 동대문구, 10위는 의왕시다. 정비사업으로 인한 이주 수요가 전세매물의 급감을 가져왔고 시세가 상승했었다.
 
 
2022년 1월 17일 1위 대덕 대덕구, 3위 인천 동구 역시 지역 내 정비사업 이주 수요로 인해 전세 가격이 높게 상승했다. 정비사업 물량들이 계속 증가하는 현 시장에서 이주 수요가 발생하는 지역들의 전세 시세의 상승이 예상된다. 2위 마산합포구, 6위 창원 진해구는 대규모 입주장이 마무리되고 정상시장으로 복귀하면서 약세였던 전세 시세가 상승하고 있다.  
 
반면 하락지역도 증가하고 있다. 전세 하락 지역은 주목해야 한다. 통상적으로 전세가가 매매가 하락을 지지해 주는 한계 가격이기 때문이다. 안양 동안구의 큰 하락은 매매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고 의왕시, 세종시, 대전 유성구 등도 같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전세 시세 하락의 가장 큰 이유는 전세 매물 증가 때문이다. 신규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들은 어김없이 전세 시세가 약세장으로 전환이 될 것이기 때문에, 입주 물량 추이를 계속 관찰해야 한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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