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DOWN l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 LG엔솔 상장, MTS 또 먹통 될까
IPO 주관한 케이옥션 ‘따상’인데 MTS 접속 오류로 투자자 피해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이사. [사진 신영증권]](https://economist.co.kr/data/photo/202201/27/f1c0d3aa-54ad-488a-a3da-1a01fb7f2389.jpg)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이사. [사진 신영증권]
지난 24일 코스닥에 입성한 케이옥션은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뛴 뒤 상한가)’에 성공했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분통을 터트렸다. 당일 증시 개장 직후 신영증권 MTS에서 접속 지연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투자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시스템 오류로 투자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신영증권은 최근 IPO로 고객 유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케이옥션 상장 단독 주관과 LG엔솔 상장 공동 인수단 참여에 힘입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 10일 사이 신규 계좌가 전년 동기 대비 13배 늘었다. 수수료 수익도 좋았다. 케이옥션으로 13억1800만원, LG엔솔로 9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올렸다. 올해 1월 수수료 수익이 이미 지난해 연간 IPO 인수 수수료(약 39억원)를 웃돈다.
그러나 늘어난 수익과는 별개로 고객 편의를 위한 MTS 서비스 확충에는 소극적인 모양새다.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이사가 지난 3일 신년사에서 “디지털 환경의 변화에 따라 금융업 등 모든 업의 본질이 변화하고 있다”며 디지털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라고 당부한 것이 무색하다는 평가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지난 24일 지연 발생은 한꺼번에 트래픽이 많이 몰리면서 자체 유량제어시스템이 작동돼 일부 고객들에게 지연 현상이 발생됐다”면서 “향후 같은 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LG엔솔의 가장 많은 물량을 보유한 KB증권은 약 250억원의 비용을 전산시스템 용량 증설 등에 투자했다.
홍다원 기자 hong.da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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