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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원대로 주저앉은 크래프톤, 장병규 의장 등판에도 하락

우리사주 평균 추정 손실액 1인당 5000만원...장병규 의장 게시글 올리며 달래기 나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크래프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크래프톤]

주가 하락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게임사 크래프톤이 장병규 의장 등판에도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상장한 크래프톤은 지난해 11월 17일 58만원을 찍고 급락했다. 크래프톤 주가가 휘청거리자 개인 투자자는 물론, 우리사주를 사들인 직원들마저 속을 태우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마지노선’이라 불리던 30만원대도 무너졌다. 25일 크래프톤 주가는 29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 의장은 직접 사내게시판에 주가 하락과 관련한 글을 올리며 내부 직원 달래기에 나섰다. 장 의장은 크래프톤의 실적 이슈, 글로벌 유동성 축소 등 외부 요인, 크래프톤이 상장한 지 얼마 안 된 점 등이 주가에 반영된 것 같다고 봤다. 이어 "자본시장이 그렇게 단순하지는 않다. 단편적인 말들에 흔들리지 않고, 여러 측면을 고민·실행하는 경영진을 믿어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장 의장의 등판에도 26일 크래프톤 주가는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오전 11시 28분 기준 크래프톤 주가는 2.06% 떨어진 28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월 7일 40만원대가 무너진 지 18일 만에 주가가 20만원대로 주저앉자 우리사주를 보유한 직원들은 패닉에 빠졌다. 25일 마감 기준 크래프톤 우리사주 평균 추정 손실액은 1인당 5000만원을 넘어섰다. 주가가 공모가보다 41.5% 추락하자 1인당 평균 264주를 받은 직원들의 손실도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크래프톤의 주가 반등은 차기작의 성과에 달려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모바일게임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의 성과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신작 출시로 인건비와 마케팅비는 상승했지만, 예상외의 성적을 거두면서 수익성도 악화될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크래프톤이 4분기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있을 신작 발표가 향후 투자심리를 좌우할 것이라고 판단한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4분기 인수한 언노운월즈의 미공개 신작을 2분기에 출시하고, 산하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칼리스토 프로토콜과 프로젝트 비링엄을 각각 올해 4분기와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아직 신작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으로 공개된 만큼 올해 있을 신작 발표가 향후 투자심리를 좌우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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