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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언제 팔까? ‘상장 첫날 10분’이 유리

27일 코스피 입성, ‘따상’ 어렵다는 의견 우세
증권사들, 적정주가 범위 39만~60만원 예상

 
 
LG에너지솔루션이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입성한다. [사진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입성한다. [사진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어로 꼽히는 공모주인 만큼 상장 당일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뛴 뒤 상한가)’ 가능성과 적정한 주식 매도 시점에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입성하는 LG엔솔의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가 30만원 기준 70조2000억원이다. SK하이닉스(약 85조원)에 이은 코스피 시총 3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상장 후 ‘따상’에 도달하면 LG엔솔의 주가는 최고 78만원, 시총은 182조5200억원까지 치솟게 된다. 이 경우 공모주를 배정받은 개인투자자는 1주당 48만원의 이익을 볼 수 있다.  
 
증권업계에선 상장 당일 조심스럽게 상한가(30%)를 예상하기도 하지만, ‘따상’은 어려울 수 있다는 게 대부분 의견이다. LG엔솔이 워낙 몸집이 큰 대형주인데다 최근 국내 증시를 둘러싼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어서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1.17포인트(0.41%) 내린 2709.22에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등 긴축 강화 움직임에 코스피 지수는 올 들어 9.01% 하락했다. 
 
다만 ‘따상’에 실패하더라도 상장 후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우선 LG엔솔은 상장 직후 코스피200,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등 주요 지수 조기 편입이 예상된다. LG엔솔이 이들 지수에 편입됐을 때 예상되는 패시브 펀드 등 자금 유입은 1조~1조5000억원 수준이다.
 
상장 당일 유통 가능한 주식 물량이 전체 발행주식 수의 8.85%(약 2071만주) 정도로 적은 점도 주가 흐름엔 긍정적이다. 이는 지난해 IPO 대형주였던 카카오뱅크(22.6%), SKIET(15.04%), SK바이오사이언스(11.63%)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통상 상장 당일 유통 가능한 물량이 적으면 시중에 매물이 대거 나오지 않아 주가 상승에 유리하다.
 

지난해 공모주 상장일 10분 수익률 평균 59%

 
그렇다면 LG엔솔 주식의 적정 매도 시점은 언제일까. 대체로 공모주 투자 수익률은 기업 상장 첫날, 특히 장 초반에 팔았을 때가 가장 좋다. 상장 직후 몰려드는 주식 거래 수요로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코노미스트가 메리츠증권에 의뢰해 지난해 5월 7일 이후 국내 증시에 입성한 대어급 공모주(공모금액 1000억원 이상·리츠 및 재상장 제외) 11개의 상장 첫날 수익률을 분 단위 주가 데이터로 살펴본 결과 이 중 8곳의 주가는 상장 직후 10분 안에 당일 최고가를 찍었다.  
 
개별 기업 사례를 보면, 지난해 5월 11일 상장한 SKIET 주가가 당일 최고가(22만2500원) 도달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3분이다. 이 때 주식을 판 투자자들은 공모가(10만5000원) 대비 111.9%의 수익률을 달성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상장 첫날 주식을 매도하지 않았다면 투자 수익률은 47.1%로 절반 가까이 줄어든다. 당일 SKIET 종가는 15만4500원에 그쳤다.  
 
이어 8월 19일 상장한 롯데렌탈도 상장 첫날 거래 시작 1분도 되지 않은 시점에 당일 최고가(5만9300원)을 찍었다. 이후 주가는 하락 반전돼 공모가(5만9000원) 대비 5% 내린 5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영환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상장 당일 초반에 투자 과열 분위기가 형성되면 오버슈팅(일시적 폭등)이 나온다”며 “그러면 주가가 적정가격보다 더 오르는데,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수직 낙하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현재 증권업계가 제시하는 LG엔솔의 적정 주가 범위는 최저 39만원(유안타증권), 최고 60만원(한국투자증권) 사이다. 이경수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 초에는 주가가 몰려든 매수세에 영향을 받겠으나 점차 적정 밸류에이션(기업가치)를 찾아가게 될 것”이라며 “상장 후 약 한 달 뒤인 2월 말에는 증권가 목표주가와 주가가 맞춰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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