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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불신의 시대…하자 보수 가장 많은 건설사 어디?

대방건설, 4년 내 하자 판정 최다 1위
DL·현산·GS·대우·현대·롯데·포스코 상위 15위 포함

 
 
 
1월 11일 발생한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사고로 인해 건설사들의 아파트 브랜드에 대한 불신이 날로 깊어져 가고 있습니다.
 
이코노미스트가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받은 ‘국토교통부 2018~2021년 건설사 하자 보수 판정 현황’을 분석해 최근 4년 동안 국내 건설사들이 지은 아파트 하자 판정 건수를 추적해 봤습니다.
 
4년 동안 가장 많은 하자 판정을 받은 건설사는 대방건설이었습니다. '디에트르'와 '대방디엠시'라는 브랜드를 사용하는 대방건설은 국토부로부터 438건의 하자 판정을 받아 1위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2위는 아파트 브랜드 ‘리슈빌’을 사용하는 계룡건설산업, 3위는 'e편한세상' 브랜드를 보유한 DL이앤씨 4위는 아이파크의 HDC현대산업개발, 5위는 자이의 GS건설이 뒤를 이었습니다.  
 
6위부터 15위에서도 우리가 흔히 들어본 아파트의 브랜드를 가진 건설사들이 많이 있습니다.  
 
연도별로 최다 하자 판정 건설사는 2018년에는 296건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이 1위에 올랐고, 2019년에는 270건으로 DL이앤씨가 2020년에는 계룡건설사업이 373건으로 1위의 불명예를 기록했습니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에는 대방건설이 163건으로 최다 하자 판정 건설사의 타이틀을 가졌습니다.
 
충격적인 건 이번 하자 판정 자료에는 국토부가 매년 선정하는 건설사의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상위권에 위치한 건설사들이 많았다는 점입니다. 시공능력평가에서 하자 판정 기준이 없기 때문입니다.
 
건설업계에서는 시공능력평가 기준에서 시공 품질이나 하자 판정에 대한 부분을 포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모두가 꿈꾸고, 살고 싶어하는 아파트, 건설사들이 브랜드 이름값에 맞게 더 안전하게 지을 순 없을까요?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김두현 기자 kim.dooh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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