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기순익 전년 동기 대비 27.6% 급증
이자이익 외 비은행 계열사 순익 급증 영향

KB금융그룹이 지난해 말 당기순이익으로 4조4096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첫 4조클럽을 달성했다. 지난해 배당성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 주당 배당금은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8일 KB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조409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3조4552억원)보다 27.6% 증가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이번 호실적에 대해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중심의 핵심이익 증가와 푸르덴셜생명, 프라삭 등 인수합병(M&A)을 통해 이익창출력이 높아진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룹의 순이익에서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42.6% 수준으로 확대됐다.
4분기만 보면 KB금융의 당기순이익은 637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5773억원) 대비 10.4% 증가했다. 다만 에프엔가이드 집계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추정치)인 6696억원에는 못 미쳤다. 또 4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1조2979억원)보다 103.7% 감소했다. KB금융은 희망퇴직비용(세후 1902억원)과 미래경기전망 및 코로나19 관련 대손충당금(세후 1915억원) 등 일회성 비용 등에 기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그룹의 순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5.5% 증가한 11조2296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은 “은행의 이자이익이 견조한 여신성장과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따라 약 6920억원 증가했다”며 “푸르덴셜생명, 프라삭 등 M&A 영향으로 약 5000억원의 이자이익이 추가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그룹과 은행의 4분기 NIM은 각각 1.85%, 1.61%를 기록하여 2분기 연속 확대 기조를 이어갔다. 특히 은행의 NIM은 금리상승과 운용자산 수익률 제고 노력과 수익성 중심의 선별적인 여신정책을 통해 전분기 대비 0.03%포인트 개선했다.
그룹 순수수료이익은 3조62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했다. 소비회복에 따라 신용카드수수료손익이 증가했고 은행의 신탁상품 판매 회복, 주식시장 호황과 투자은행(IB)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증권업 수입수수료가 확대된 영향이다.
그룹의 일반관리비는 푸르덴셜생명, 부코핀은행 등 M&A와 관련해 약 3150억원의 비용을 추가로 들며 전년 대비 5.3% 증가한 7조2009억원을 기록했다. M&A 영향을 제외하면 일반관리비는 전년 대비 0.8% 증가하는데 그쳤다는 설명이다. KB금융의 2021년말 기준 총자산은 663조9000억원,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1121조2000억원을 기록, 전년 말 대비 19.8% 증가했다.
주요 계열사 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59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2926억원) 증가했다. 국민은행의 원화대출금은 318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7.9% 증가했다. 이 가운데 가계대출은 실수요에 기반한 전세자금대출 중심으로 전년말 대비 5.1% 적정 수준 성장했다. 기업대출은 중소기업이 분기별로 3% 내외의 안정된 성장세를 이어갔고, 대기업은 여신수요 회복과 CIB 비즈니스 강화에 힘입어 큰 폭 성장하며 전년 말 대비 11.2% 증가했다.
KB증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9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7% 급증했다. KB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은 3018억원을 기록해 전년도(1639억원) 대비 84.1% 증가했다. KB국민카드 순이익은 4189억원으로 29.0% 늘었다. 푸르덴셜생명은 3362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의 배당성향은 26.0%로 주당배당금은 전년 대비 약 66% 증가한 2940원으로 결정됐다. 지난해 8월에 지급된 배당금 750원을 감안하면 기말 배당금은 2190원이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갓 잡은 갈치를 입속에... 현대판 ‘나는 자연인이다’ 준아 [김지혜의 ★튜브]](https://image.isplus.com/data/isp/image/2025/11/21/isp20251121000010.400.0.jpg)
![딱 1분… 숏폼 드라마계 다크호스 ‘야자캠프’를 아시나요 [김지혜의 ★튜브]](https://image.isplus.com/data/isp/image/2025/11/09/isp20251109000035.400.0.jpg)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연말 강남권 ‘로또 청약’ 대전… 역삼·서초서 ‘10억 차익’ 막차 뜬다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팜이데일리
일간스포츠
이데일리
‘박나래 주사이모’ 출국 금지 민원도...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AI가 바꾼 대입 판도…이대·중대 AI학과 내신합격선 'SKY 수준'[only 이데일리]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불닭볶음면이 만든 1조 매출…삼양식품 신용등급도 상승세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영국 내시경 병목 뚫었다'…지노믹트리 ‘얼리텍-C’, 내년 1월부터 바로 매출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