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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고 배당 수익률”…하나금융, 5%대 급등 [증시이슈]

4년 만에 5만원 돌파…5만1200원에 장 마감
증권가 “배당수익률은 7.4%, 업계 최고”
외국인, 2월 동안 1823억원 순매수

 

하나금융지주 [연합뉴스]
하나금융지주가 5.35% 급등 마감했다. 미국과 한국의 본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시대가 도래한데다, 최근 증권가에서 하나금융지주의 배당수익률이 업계 최고를 기록했다는 보고서가 나오며 투자자들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거래일보다 5.35% 오른 5만1200원에 장을 마쳤다. 
 
같은 날 신한지주는 1.48%, KB금융은 0.46% 상승했고, 우리금융지주는 2.57% 하락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장중 5만14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최고가 기록도 갈아치웠다. 장중 5만원대를 넘어선건 2018년 2월27일(5만200원) 이후 4년 만이다.  
 
하나금융지주의 높은 주가 상승률은 역대 최대 실적 달성과 높은 배당수익률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연결 당기순이익으로 3조5261억원을 기록하며 첫 ‘3조클럽’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2조6373억원)보다 33.7% 증가한 수치다. 
 
배당성향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인 26%로 복원했다. 지난해 배당금은 중간배당을 포함해 주당 3100원이다.
 
증권업계는 하나금융지주의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일 보고서를 통해 “하나금융의 배당수익률은 7.4%로 금융지주 중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을 시현했다”며 “더할 나위 없이 높아진 이익레벨과 커버리지 중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하나금융의 올해 실적과 관련해 “희망퇴직 비용을 올해 1분기로 이연하며 올해 실적 부담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개선으로 증익이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지주의 매수 주체는 외국인 투자자로 나타났다. 11일에만 외국인은 692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569억원, 기관은 84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2월 들어서 1823억원 순매수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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