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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 고조에 국내 석유·가스株 변동성↑

중앙에너비스·한국석유 4% 하락…지에스이 7%대 상승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북부 리브네 외곽의 사격장에서 전술 훈련을 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운 고조로 국제 유가가 요동치면서 석유와 가스 등 에너지 관련주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18일 오전 11시 12분 코스피시장에서 석유류 판매업체인 중앙에너비스는 전 거래일 대비 4.32% 내린 2만2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석유(-4.46%)와 흥구석유(-1.57%)도 하락 중이다. 이들 3개사는 국내 석유 관련주로 꼽힌다. 전날 중앙에너비스는 12.11%, 한국석유는 11.2% 흥구석유는 6.10% 각각 상승 마감했다.  
 
가스 관련주인 지에스이도 지난 17일 19.97%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중에도 7%대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반면 대성에너지는 0.72% 내리며 소폭 약세다. 장 초반 한때 9.68% 오른 1만650원까지 주가가 올랐지만, 이후 상승폭을 줄이더니 하락 전환됐다. 전날엔 13.70% 올랐다.  
 
석유·가스 관련주의 변동성이 커진 건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정치적 긴장이 악화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미국 제재 여파로 러시아의 원유, 천연가스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1.59달러 오른 93.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도 1.53달러 상승한 94.81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17일(현지시간)엔 이란 핵협상 진전 덕분에 전일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정치적 긴장은 전날 우크라이나 내 정부군과 반군 간의 포격 소식이 들리며 더욱 커지고 있다. 간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험이 매우 크다면서 무력충돌 가능성을 우려하는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 같은 정치적 긴장이 해소되지 않는 한 천연가스 관련주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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