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전기·전자 폐기물서 미래 먹거리 찾았다
10억 달러에 테스 지분 100% 인수
전세계 43개 거점 밸류체인 확보
환경사업 분야 시장 확대 가속화
![싱가포르에 있는 테스 본사. [사진 SK에코플랜트]](https://economist.co.kr/data/photo/202202/21/27b150bf-d5a5-476e-a9f5-aceebf867810.jpg)
싱가포르에 있는 테스 본사. [사진 SK에코플랜트]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21일 싱가포르에서 테스의 최대주주인 나비스 캐피탈 파트너스의 로드니 뮤즈 매니징 파트너와 테스의 지분 100%(25만2076주, 약 10억 달러)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테스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E-waste 분야 선도기업이다. E-waste는 폐기된 전기·전자제품을 의미하며 수명이 다한 스마트폰·노트북·서버·저장장치 등 폐IT기기를 비롯해 폐배터리·폐가전·폐태양광 부품 등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다.
테스는 업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 거점을 보유하고 관련 사업 전 분야에 걸친 밸류체인을 확보했다. 현재 북미·유럽 등 선진국을 포함 총 21개국 43개의 처리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미국·영국·독일·중국·싱가포르 등 5개국이 주요 핵심 시장이다. 테스의 지난해 매출은 약 4억6500만 싱가포르달러(약 41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테스 인수는 소각·매립 등 기존의 폐기물 사업 영역을 넘어 폐기물 제로화를 실현하는 재활용(리사이클링) 영역까지 확장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SK에코플랜트는 설명했다. 이로써 SK에코플랜트는 향후 E-waste 사업영역을 선도하고 환경사업 분야의 세계시장으로 확대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박 사장은 “리사이클링 사업 확장을 통해 폐기물 제로와 탄소 제로가 현실화된 순환경제 모델인 제로시티(The Zero City)를 실현하는데 한 걸음 더 나아갔다”며 “테스가 확보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E-waste 시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두현 기자 kim.dooh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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