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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성병’ 비난한 멍거, 그리고 일론 머스크[고란 코인도란]

러시아-우크라 사태 심화, 암호화폐 가격 폭락 중
고팍스 드디어 5대 거래소 합류…지형도 변화할까
아직 요원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앵커(ANC) 가격 어디로 가나
25일, 美 개인소비지출(PCE) 발표…연준 인사 발언에도 주목

 
 
찰리 멍거 부회장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로이터, AP=연합뉴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적격 투자 대상 자산에 비트코인이 들어가는 시대입니다. 그런데도 코인 관련한 투자 정보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500만 ‘코인러’를 위한 핵심 투자 정보를 정리해 드립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투자 결과는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편집자]
 
 
‘투자’와 어울리는 쌍의 수식어는 ‘합리적’이다. ‘기업가 정신’에 어울리는 쌍의 단어는 ‘야성적 충동(animal spirit)’이다. 투자자 입장에서 보기엔 무모해 보이는 일도, 결국 해내는 게 기업가다. 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의 ‘오른팔’로 불리는 찰리 멍거 부회장이 그랬다. 과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와의 점심 자리에서 그는 테슬라가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합리적이다. 머스크 자신이 판단하기에도 그랬다. 스스로도 실패할 지 모른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머스크는 최근 당시의 일화를 떠올리며 “하지만 시도해볼 가치는 있다고 (멍거에게) 말했다”고 트윗했다.
 
머스크의 트윗은 멍거의 비트코인 폄하 발언에 대한 코멘트다. 멍거는 최근 한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을 경멸한다”며 “비트코인은 성병 같은 존재”라고 비난했다. 비트코인은 그 어떤 가치도 창출하지 못한다는 게 멍거의 비판의 이유다. 일견 매우 합리적으로 보인다.
 
머스크가 합리적 투자자인 멍거의 말을 듣고 사업을 포기했다면 어떨까. 전기차 시대의 도래는 몇 년 늦춰졌을 것이고, 자율주행은 몇십 년 뒤로 미뤄졌을지 모른다. 1997년 애플의 ‘다른 걸 생각하라(Think Different)’는 광고에는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미친 사람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문구가 등장한다. 현대 자본주의 경제 시스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멍거와 같은 합리적인 투자자가 아니라 비트코인을 만든 사토시 나카모토(익명) 쪽일 가능성이 훨씬 크지 않을까.
 

지금 코인 가격은=디지털 ‘금’이 아니라 ‘디지털’ 금이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21세기 전면전은 일어날 수 없다고 봤다. 싸워봐야 결국 모두가 지는 싸움일 테니까. 그래서 21세기 들어선 물리적인 전쟁과는 직접 관련 없는 단어가 전쟁과 결합했다. ‘무역’ 전쟁, ‘반도체’ 전쟁 등. 그런데 우려가 현실이 됐다. 전쟁이 눈앞이다.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겹치면서 자산 가격 전반, 특히 위험자산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우크라이나 동부 루간스크의 한 주택이 친러시아 반군이 쏜 박격포와 총에 벌집처럼 구멍이 뚫리고 부서져 있다. [연합뉴스]
 
기관투자자 참여가 확대된 건 비트코인에 기회이지 동시에 위기 요인이다. 과거 비트코인 가격은 주식 등 위험자산과는 반대로 움직였다. 2020년 코로나19 위기 때 월가 기관들은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새로운 자금 유입에 비트코인 가격이 올랐다. 유동성이 축소되고 전쟁 위험이 높아지자 기관들은 위험자산에서 서둘러 탈출하고 있다. 기술주와 함께 비트코인을 먼저 내다판다. 디지털 ‘금’인 줄 알았는데 ‘디지털’ 금이었다.  
 
외환중개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실제로 전쟁이 일어날 경우 비트코인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며 “이미 전쟁에 대한 우려 속에 비트코인의 가격이 8% 넘게 떨어졌지만 향후 10~15% 이상 급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금리 인상기라서 문제는 더 크다. JP모건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데이비드 켈리는 최근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투자자는 막대한 손실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입장이 암호화폐 시장의 약세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암호화폐는 아무런 실물이 없기 때문에 금리 인상기에 더욱 취약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지지선은 4만~4만2000달러다. 전쟁 위기 고조로 맥없이 무너졌다. 3만8000달러를 다시 테스트하고 있다. 지켜내지 못한다면?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 제휴 애널리스트 크립토비즈아트(CryptoVizArt)는 2만9000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고 봤다. 그는 “2018년부터 11개월간 이어진 약세장과 현재의 비트코인 조정을 비교해 보면, 최악의 경우 비트코인 저점은 2만9000달러 부근”이라고 분석했다.
 
1만달러까지 폭락할 수 있다는 극단적 주장도 있다. 투자은행 스티펠(Stifel)은 “비트코인이 3가지 거시적 요인으로 인해 2023년까지 76% 가량 하락한 1만달러로 밀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3가지 거시적 요인은 ▶글로벌 통화 공급량,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S&P500 주식 위험 프리미엄 등이다. 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2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2023년에 더 큰 하방 압력에 직면할 것이라는 게 투자은행의 분석이다.
 
그나마 비트코인은 사정이 낫다. 비트코인의 하락 전환에 알트코인 가격은 몇 배로 낙폭을 키우고 있다. 7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암호화폐 전문 애널리스트 벤자민 코웬은 18일 자신의 채널에서 “지금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10~20% 추가 하락한다면 알트코인 가격은 비트코인이 3만3000달러 저점을 기록했을 때보다 더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에서 무슨 일이=고팍스도 실명계좌 받았다

고팍스가 15일 전북은행으로부터 실명확인 입출금계정(실명계좌)을 발급받았다. 이로써 원화 입출금이 가능한 5번째 거래소가 됐다. 그동안 업비트ㆍ빗썸ㆍ코인원ㆍ코빗이 ‘4대 거래소’로 불렸던 이유는 원화 마켓이 있는 거래소가 4개뿐이라서다. 고팍스의 실명계좌 획득으로 ‘5대 거래소’ 체제로 재편됐다.
 
고팍스 로고
이준행 고팍스 대표. 고팍스는 최근에야 실명계좌를 받으며 국내 5대 거래소에 뒤늦게 합류했다.[사진 고팍스]
 
고팍스가 이제야(?) 실명계좌를 확보한 건 운이 없어서다. 2017년 코인을 활용한 해외송금 서비스에서 거래소로 사업 구조를 피보팅했다. 주요 투자사이자 거래은행이었던 신한은행과 실명계좌 서비스 시스템 구축을 한창 준비했다. 문제는 너무 일찍, 그리고 대규모로 코인 광풍이 불었다. 완벽한 시스템 구축을 위해 실명계좌 계약을 차일피일 미루던 사이 날벼락이 떨어졌다. 금융당국에서 은행의 실명계좌 신규 발급을 일단 보류하라는 암묵적 사인이 나왔다. 고팍스보다 늦게 사업을 시작한 업비트는 실명계좌를 받았는데 고팍스는 못 받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졌다. 이런 억울한(?) 상황이 3년 넘게 이어진 끝에 드디에 실명계좌를 받았다.
 
거래소 지형에 변화가 나타날까. 사업 구도가 어느 정도 고착화된 지금 4대 거래소 구도를 단숨에 뒤집기는 어렵다.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로 승부해야 한다. 당장 내세울 수 있는 매력적인 상품은 ‘고파이’다. 고팍스 주도의 중앙화된 금융(CeFiㆍ씨파이) 서비스다. 단순 보관 이외의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 제공을 통해 집(고팍스) 나갔던 투자자를 다시 끌어와야 한다.
 
트래블룰(자금송금규칙) 시행에 따른 개인지갑 활용 여부도 관건이다. 16일 유튜브 채널 ‘알고란’에서 이준행 고팍스 대표는 “신원인증(KYC)이 불가능한 개인지갑은 어렵겠지만 KYC가 이뤄진 개인지갑은 화이트리스팅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바이낸스 역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빗썸은 바이낸스 출금 거래를 지원하지 않고 있다. 경쟁은 소비자를 춤추게 한다. ‘메기’의 등장으로 거래소 서비스가 개선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그간 우리 거래소, 너무 ‘땅짚고 헤엄치기’식 장사를 해 왔다.
 
국내 P2E(돈버는) 게임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위메이드의 행보는 투자자는 물론이고 경쟁 게임사 모두의 관심 대상이다. 벤치마킹을 하든, 반면교사로 삼든, 위메이드의 발자국을 꼼꼼히 분석하는 게 시행착오를 줄이는 길이다. 위메이드는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체 메인넷 구축을 발표했다. 카카오가 만든 블록체인 생태계 ‘클레이튼’에서 독립하겠다는 선언이다. 독립 선언이 위메이드 및 위믹스 플랫폼의 글로벌화의 계기가 될 지 관심이 쏠린다.
 
요즘 증시에서 “역시 국장은 안돼”라는 자조적인 표현이 회자된다. 코인 시장에서도 비슷하다. “역시 김치코인은 안돼”라는 말이 또 나오게 만드는 사고가 터졌다. 빗썸이 17일 일명 싸이월드 코인으로 불리는 ‘싸이클럽(CYCLUB)’을 투자유의종목으로 진행했다. 베타랩스(싸이클럽 재단 제휴사)과 싸이월드제트(싸이월드 운영사) 사이에 법적 분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분쟁이 잘 마무리되고 프로젝트가 다시 정상궤도에 오른다면 다행이지만, 최악의 경우 상장폐지를 당할 수도 있다. 수억원을 투자했는데 그야말로 디지털 먼지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해외에서 무슨 일이=“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멀었다”

전통 금융시장의 암호화폐에 대한 경계는 현재진행형이다. 16일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는 암호화폐와 관련해 “해당 시장의 빠른 성장이 안정적인 금융시스템에 새로운 리스크를 가져올 수 있다”고 언급돼 있다. G20 금융안정위원회의 최근 보고서에서도 “암호화폐 시장 규모의 성장, 구조적 취약성, 전통 금융 시스템과의 연계성으로 인해 암호화폐가 금융 안정성에 미치는 위협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리스크를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아직은 암호화폐 시장의 규모가 작기 때문에, 가격 변동성이 전통 금융 시장까지 파급되지는 않고 있다”는 점이다.
 
잠재적인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지만 그렇다고 코인을 아예 막을 수는 없지 않겠느냐는 것이 전세계 금융당국의 현실 인식이다.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부 장관은 “비트코인을 금지하는 것은 인터넷을 금지하는 것과 같다”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를 최대한 빨리 시행하는 것이 금지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말했다. 러시아 재무부는 “3주 내 암호화폐 규제법 초안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미국 톰 에머 하원의원이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의 서한.[사진 톰 에머 SNS]
 
곧, 금지가 아닌 규제가 문제다. 규제의 핵심은 투자자 보호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보기에 코인 시장은 아직 투자자 보호와는 한참 거리가 멀다. 투자자 보호가 전제돼야 가능한 게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다. 시장은 SEC가 연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미국 톰 에머 하원의원이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의 서한에 따르면 그렇다. 서한에서 겐슬러 위원장은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 상품 승인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었다”며 “시장 내 사기 및 조작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에머 등 다수의 하원의원은 겐슬러 위원장에 현물 기반 비트코인 ETF 승인을 촉구하는 서한을 발송, 상품 출시를 반려하는 명확한 이유를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위클리 코인=앵커(ANC), 지옥에서 살아나다

앵커프로토콜(ANC)은 테라(Terra) 디파이 생태계의 핵심 디앱이다. 테라 생태계에 예치된 총 자산(TVL)의 50% 이상이 묶여 있다. 테라 생태계가 커진 이유가 앵커프로토콜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앵커프로토콜은 테라 생태계의 스테이블코인인 UST를 예치할 경우 20%에 가까운 고정 이율을 지급한다. 담보들에서 얻는 이자가 예치금 지급 이자보다 높을 경우 보조금이 쌓인다. 이 보조금이 이자준비금(yeild reserve)이다. 반대로 예치금 지급 이자가 더 많이 나갈 경우엔 이자준비금에서 이자를 추가 지급, 고정 이율을 맞춰 준다. 스테이블코인을 예치했는데도 20%에 가까운 고정 이자(현재는 19.4%)를 주니 큰 인기를 끌었고 자금이 몰렸다.
 
담보로 쓰이는 루나(LUNA) 토큰 가격이 오를 때는 모든 게 아름다웠다. 고정 이자를 받기 위해 UST 발행량이 늘어나면서 루나 소각이 이뤄졌다(UST는 루나의 발행과 소각에 따라 가치를 1달러 고정시키는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이다). 루나 소각에 따라 가격은 급등했다. 담보 코인인 루나 가격이 급등하니 담보 가치는 올라갔고, 담보 가치 상승에 따라 대출하고 예치할 수 있는 UST 수량이 늘어나면서 UST 발행량은 더 늘었다.
 
문제는 루나 가격이 하락하면서다. 담보가치가 줄면서 대출금은 주는데 예치금은 그대로이거나 되레 늘었다. 부족한 이자율을 메우기 위해 이자준비금이 점점 줄어갔다. 한때 7억달러를 웃돌던 이자준비금은 바닥을 눈앞에 뒀다. 이자준비금이 고갈되면 20% 이자를 지급할 수 없다. 예치금은 더 높은 이자를 찾아 앵커프로토콜을 탈출할 것이다. 이른바 ‘뱅크런’이 우려된다. 
 
앵커프로토콜의 위기에 3달러선 안팎에서 거래되던 거버넌스토큰인 앵커(ANC) 가격은 지난달 말 1.3달러선까지 밀렸고 21일 오전 8시 기준, 2달러대에 거래 중이다.[사진 코인마켓캡]
 
앵커프로토콜의 위기에 거버넌스토큰인 앵커(ANC) 가격은 연일 최저가를 경신했다. 3달러선 안팎에서 거래되던 가격은 지난달 말 1.3달러선까지 밀렸다.
 
위기를 루나파운데이션가드(LFG, Luna Foundation Gaurd)가 해결했다. LFG는 테라 생태계 발전과 지원금을 관리하는 비영리조직이다. 그야말로 테라 생태계 ‘수호자’다. 최근 일주일에 걸쳐 이자준비금 4억5000만 UST를 채워넣었다. 이자준비금이 채워지자 생태계 유지가 가능하다는 기대에 앵커 가격은 다시 2달러선을 회복했다.
 
문제는 이런 식의 자금 보충은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루나 가격이 하락하는 악순환 발생시 다시 이자준비금이 고갈될 수 있다.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최근 커뮤니티는 veANC(Vote-Escrowed 락업 매커니즘) 도입을 제안했다. 앵커(ANC)의 역할을 확장하고 더 많은 유틸리티를 부여해 더 많은 앵커가 락업되는(묶이는) 구조를 만들자는 내용이다.
 
다만, ‘크립토 윈터’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veANC 제안이 안착하기까지 이자준비금이 버텨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게다가 최근 미국 뉴욕 법원이 테라 개발사인 테라폼랩스와 도권 CEO에게 SEC가 발부한 소환장에 따를 것을 명령했다. SEC와의 소송 우려에 루나 가격이 영향을 받는다면 앵커프로토콜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 주에는 무슨 일이=25일 개인소비지출 주목

이번 주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분쟁 가능성, 연준의 긴축 우려에 코인 가격이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25일에는 1월 개인소비지출(PCE)이 발표된다.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연준이 더 선호하는 물가지표다. PCE 수치에 따라 연준의 긴축 정도를 가늠해 볼 수 있겠다.
 
지난 주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40년만의 최고치를 찍은 CPI에 “3월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안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에 JP모건은 올해 연준이 금리를 일곱 차례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도 올해 일곱 차례의 금리 인상을 예상하면서 연준이 3월과 5월 FOMC 회의에서 연속적으로 0.5%포인트 인상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예정돼 있더. 21일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22일에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와 메러디스블랙 댈러스 연은 임시 총재 연설이 예정돼 있다. 24일에는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토마스 바킨 리치몬트 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브랜드 연은 총재 등이 연설한다. 대부분 매파 성향이다.
 
※경제 뉴스를 해석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유튜브 채널 ‘알고란(알기 쉬운 경제뉴스 고란tv)’을 운영하고 있다. 중앙일보에서 기자로 일했다. 코인ㆍ주식ㆍ부동산 등 모든 투자 자산에 관심이 많다. 지금은 버는 것보다 잃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 수익보다 생존이 먼저다. 구독ㆍ좋아요ㆍ알림설정은 사랑이다. algorantv365@gmail.com
 
고란 알고란TV 대표 

고란 알고란TV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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