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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대통령 “러시아가 주권 침해…국경선 안바뀐다”

“서방의 확실하고 효과적인 조처 기다리고 있어”
러시아는 우크라 동부 친러 공화국 독립 승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달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을 시찰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에 맞서 자국 영토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나타냈다.
 
로이터 통신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연설을 통해 “러시아가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지배하고 있는 대해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의 독립을 승인한 것을 규탄하며 서방 국가들의 확실한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연설에서 “러시아의 행동은 우크라이나의 온전성과 주권에 대한 침해”라면서 “러시아가 어떻게 결정하든 우크라이나의 국경선은 현재에서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 반군 점령 지역인 돈바스 내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하고, 이들 지역에 러시아 평화유지군 진입을 명령했다. 당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국영 TV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는 꼭두각시 정권이 들어선 미국의 식민지”라고 비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이 같은 행동이 2015년 체결한 민스크 협약에서의 전면 탈퇴를 의미한다고 강조하고 “평화적 노력과 기존 협상 체계를 파괴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 연방은 2014년부터 돈바스에 주둔하고 있던 자국 병사의 존재를 합법화한 것”이라면서 “우리는 평화를 원하며, 정치적·외교적 해결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노르망디 4자 긴급회담 소집이 개시됐다면서 “(서방) 파트너들로부터 확실하고 효과적인 조처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노르망디 4자 회담은 돈바스 지역의 분쟁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015년 열렸던 러시아·우크라이나·프랑스·독일의 4자회담이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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