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원장 “우크라이나는 우리와 하나…EU 가입 지지” -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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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원장 “우크라이나는 우리와 하나…EU 가입 지지”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절차 신속 진행은 불확실
EU, 그동안 우크라이나와의 가입 협상에 미온적
경총은 EU에 우크라이나 정보교류와 소통 당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AP=연합뉴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AP=연합뉴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러시아에게 침공을 당한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7일(현지시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유로뉴스와 인터뷰에서 “그들은 우리 중 하나며 우리는 그들의 가입을 원한다”고 언급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우리는 많은 주제에서 긴밀히 협력했고 오랜 시간에 걸쳐 그들은 우리에 속하게 됐다”며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위해선 우크라이나 시장을 (EU) 단일 시장에 통합시키는 등 절차를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는 EU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제공 등 지원과 러시아 항공사의 역내 상공 운항 금지 등을 발표한 지 수 시간 만에 진행됐다.
 
유로뉴스는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두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요구하는 만큼 가입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을지 여부와 관련해선 딱히 입장을 시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EU 가입, 친러 반군과의 내전 등으로 지지부진

이달 26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발사한 미사일이 키예프의 한 민간인 거주 건물을 직격하는 모습을 인근 감시카메라가 포착한 장면. [로이터=연합뉴스]

이달 26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발사한 미사일이 키예프의 한 민간인 거주 건물을 직격하는 모습을 인근 감시카메라가 포착한 장면. [로이터=연합뉴스]

 
앞서 우크라이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EU 가입을 추진해 왔다. 유럽의 경제·정치 통합에 참여하고 안보 동맹으로 국가안보를 보장받겠다는 의도다.
 
이에 EU는 2014년 3월 우크라이나와 정치 분야 협력 협정을 체결했으며, 같은 해 6월에는 자유무역협정(FTA)을 포함한 ‘포괄적 협력협정’을 맺었다. 또한 우크라이나는 2019년 2월 개헌을 통해 나토 동맹과 EU 회원국 가입을 국가 주요 목표로 설정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이 경우 자국의 안보가 위협받는다면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금지 등을 강하게 반대해왔다. 러시아는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의 이유로 우크라이나 친서방 정권의 ‘서방화’ 추진에 따른 자국의 안보위협을 제시하기도 했다.
 
EU는 그간 우크라이나와 가입 협상에 미온적이었다. 우크라이나는 아직 후보국이나 예비 후보국에도 오르지 못했다. 우크라이나가 아직 러시아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점과,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친러시아 반군과의 내전 상황을 지속하는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28일(현지시간) 벨라루스에서 회담을 진행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현재) 형세는 우크라이나 측에 좋다. 통상 평화회담을 하는 건 싸우는 것보다 언제나 나은 일”이라면서도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신뢰는 이미 완전히 깨지고 무너졌다”고 말했다고 유로뉴스는 전했다.
 

경총 “EU 대사단이 정보교류와 소통창구가 돼주길”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개최한 주한 EU대사단 초청 간담회에서 손경식 경총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개최한 주한 EU대사단 초청 간담회에서 손경식 경총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EU와 관련해 국내에서는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주한 EU 대사단 초청 회장단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 대사를 비롯한 24개국 대사와 손경식 경총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형희 SK 소셜밸류(SV)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손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해외 원재료와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내 자동차·반도체·가전·석유화학 기업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기업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EU 대사단이 정보교류와 소통창구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페르난데즈 주한 EU 대사는 “EU와 한국 모두에게 녹색·디지털 경제 협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회복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며 “이 분야에서의 경제협력을 더욱 활발히 논의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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