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혁 해수부 장관 “HMM 투입 공적자금 3~4배 이상 회수 가능 추산” -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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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혁 해수부 장관 “HMM 투입 공적자금 3~4배 이상 회수 가능 추산”

“HMM 같은 공적자금 투입 성공 사례 전무후무”
민영화 시점엔 “향후 2~3년 경영 여건 안정화 필요”
내달 해운업 중장기 발전 로드맵 발표 예정

 
 
HMM 포워드호. [사진 HMM]

HMM 포워드호. [사진 HMM]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해 7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HMM에 대해 “공적자금을 회수한다면 투입한 금액의 3~4배를 거둘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지난 2일 말했다. 민영화 시점에 대해서는 “향후 2~3년 동안 경영 여건 안정화 시기가 필요하다”며 서두르지 않을 뜻을 밝혔다.  
 
문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운재건 5개년 계획 프로그램은 굉장히 성공적이었다”며 ”공적자금을 투입한 곳이 많았지만, HMM 같은 성공 사례는 전무후무한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HMM의 회생을 위해 약 7조4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HMM은 지난해 매출 13조8000억원, 영업이익 7조원대를 기록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연합뉴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연합뉴스]

 
그러면서 문 장관은 공적자금 회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7조4000억원의 공적자금이 들어갔는데 현재 주가 및 상황을 고려해 적정한 수준을 예측해보면 3~4배 회수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공적 자금을 투입한 후 3배 수준을 회수하는 것은 전무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산하기관의 HMM 지분율은 40.7% 정도로 전환사채를 전환할 경우 71.7%에 이른다.  
 
다만 구체적인 매각 시점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문 장관은 “KDB산업은행이나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 등이 갖고 있는 비경영권 지분 정리와 주식화 등 민영화 여건 조성에 있어 선행돼야 하는 여러 내용이 있다”며 “앞으로 2~3년은 경영 여건 안정화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상황과 여건 조성 경과에 따라 산업은행·해진공 등과 협의해 유연하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해수부는 해운재건 1기 계획이 HMM의 안정화로 성공적인 마무리를 한 가운데 다음 달 해운산업의 중장기 발전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문 장관은 “해운재건에 만족하지 않고 다시는 국적 해운사 파산 같은 어려움을 되새기지 않도록 재건의 단계를 넘어서 글로벌 해운 리더로 탄탄히 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겠다”며 “해운 사이클 등을 고려할 때 언젠가는 불경기와 불황이 올 것인데, 그럴 때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4월 말까지 중장기 발전 로드맵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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