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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재명株 ‘반토막’에 개미들 발동동, 이들의 앞날은

尹 테마주 NE능률, 지난해 6월 고점 대비 52%↓
李 테마주 TS트릴리온, 1월 고점 찍고 36% 급락

 
 
8일 대선 테마주가 급락했다. 사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일 오전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8일 대선 테마주가 급락했다. 사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일 오전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두고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양당 후보의 ‘대선 테마주’가 하락했다. 통상 대선 테마주는 대선이 다가올수록 급락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테마주는 후보와 상관없이 급락해 고점보다 30% 이상 빠졌다.  
 
대선 테마주는 기업가치보다는 기업의 경영진 또는 지배주주가 학연, 지연, 혈연 등으로 대통령 후보와 관련된 이유만으로 급등락하는 종목이다. 자본시장연구원이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테마주로 분류된 83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대선 후보와 기업 경영진 사이 공통지인(44%)이 있거나 경영진과의 사적 인연(18%), 학연(16%)으로 엮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1월에 54% 오른 TS트릴리온, 3월 들어 하락세  

 
8일 ‘이재명 테마주’로 묶이는 TS트릴리온은 전날보다 2.97%(35원) 하락한 11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이재명 관련주인 동신건설(-14.91%), 이스타코(-9.03%), 코이즈(-6.92%)도 크게 떨어졌다.  
 
탈모방지용 샴푸 기업인 TS트릴리온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월 4일 탈모 공약을 발표하면서 테마주로 떠올랐다. 이 후보가 탈모치료제 건강 보험 적용 공약을 내놓자 TS트릴리온은 연일 급등하며 상한가를 찍었다. 공약 전 791원에 불과하던 주가는 133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지난 1월 21일 1855원까지 오르면서 1월 한 달 동안만 54% 급등했다.  
 
하지만 주가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한국거래소는 대선이 다가오면서 연관이 없더라도 급등하는 대선 테마주에 대한 우려로 TS트릴리온을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요동치던 TS트릴리온은 3월 들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전날 종가 기준 고점(1855원) 대비 36% 이상 급락했다.  
 

NE능률‧덕성, 8일 하루 동안 주가 16% 빠져

 
‘윤석열 대표 테마주’로 꼽히는 NE능률 역시 16%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많이 떨어진 종목 2위에 꼽히기도 했다. 8일 NE능률은 전날보다 16.68%(1810원) 빠진 9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9% 넘게 빠졌지만 연일 하락하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NE능률 최대주주는 45.36%를 보유한 HY(한국야쿠르트)다. NE능률은 윤호중 HY회장이 윤 후보와 같은 파평 윤 씨라는 이유로 급등했다. 다만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자 고점보다 56% 빠져 반토막 났다. 지난해 6월 29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출마를 선언하면서 NE능률 주가는 2만800원까지 올라섰다. 이후 요동치던 주가는 2월 말 1만3000원대를 횡보하다 이날 9040원까지 내려앉았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단일화를 발표한 날은 4% 반등하기도 했다.  
 
다른 윤석열 테마주 상황도 마찬가지다. 덕성(-16.28%), 삼부토건(-12.83%), 서연탑메탈(-8.23%) 등은 하락 마감했다.  
 

선거 이후 테마주 주가 전망은 ‘글쎄’

대선 테마주의 주가 전망도 미지수다. 일각에선 차익 실현 매물이 이미 쏟아져 대선이 끝나면 상승 여력이 더욱 없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뒤늦게 뛰어든 개인 투자자들의 손해가 커질 수 있다.
 
TS트릴리온 주가는 변동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TS트릴리온이 크게 오르자 대주주 일가는 지분 매도에 나섰다. 통상 대주주의 지분 매도는 주가 고점 신호로 여겨져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TS트릴리온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장기영 일가는 TS트릴리온 주식을 팔아치웠다. 지난 1월 5일 장 대표의 두 형은 각각 40만주, 50만주씩 매도했다. 한편 TS트릴리온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날 자기주식 190만9167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공시했다.
 
반면 영어 서적 출판 기업 NE능률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교육 수요가 급증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IR협회는 NE능률의 경쟁력으로 교육 콘텐트 R&D 역량과 영어교육 분야 1등 브랜드 이미지 등을 꼽았다.  
 
NE능률의 2020년 매출 유형별 비중은 영어학습서, 유아교육 교재 등이 92.8%를 차지한다. NE능률 2020년 매출액은 754억원으로 전년보다 10.95% 감소했다. 하지만 영어 학습서 등의 판매 증가로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전년(-55억원) 동기 대비 79억원 늘어나 흑자 전환했다.  
 
 
 
 

홍다원 기자 hong.da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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