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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로봇 키운다" 한마디에 국내 로봇주 이틀 연속 강세[증시이슈]

로봇 테마주, 지난해부터 급등락 반복…“주의 필요하다” 지적 나와

 
 
CES 2022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의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인터랙션 로봇인 '삼성 봇 아이(Samsung Bot i)'와 'AI 아바타', 가사 보조 로봇인 '삼성 봇 핸디(Samsung Bot Handy)'를 선보이고 있다.[삼성전자]
국내 로봇 관련 종목이 코스닥 시장에서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11시 40분 기준 휴림로봇은 전 거래일보다 8.25% 상승한 11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이 17일에도 9.93%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16일 제 53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로봇을 신성장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히면서 로봇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세를 보인 영향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16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신사업 발굴의 첫 행보는 로봇 사업"이라며 "로봇을 고객 접점의 새로운 기회 영역으로 생각하고, 전담 조직을 강화해 로봇을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8월 삼성전자는 3년간 240조원 투자 계획을 밝히며 로봇과 인공지능(AI)을 포함한 미래 기술 산업을 핵심 사업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 조직개편에서 로봇사업화 테스크포스(TF)를 신설한 뒤 작년 말 이를 로봇사업팀으로 격상시키며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1월 열린 CES2022에서도 다양한 로봇 관련 기술을 선보였다. 민간 투자와 함께 정부 역시 올해 로봇과 자율주행차 분야에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히면서 국내 로봇 산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휴림로봇뿐 아니라 전날 함께 오른 에브리봇(12.9%), 로보로보(3.52%) 등도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다만 국내 로봇 관련주가 일종의 '테마주'로 묶이면서 지난해부터 이슈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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