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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전세대출 빗장 풀었다…보증금 80%까지 오세요

은행권 전세대출 한도, 규제 이전 수준으로 복원
카카오뱅크, 전월세보증금 대출 최저금리 낮춰

 
 
서울 시내 한 시중 은행 앞에 전세자금대출 상담 전용 창구 안내문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시중 은행 앞에 전세자금대출 상담 전용 창구 안내문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낮추고 있다. 올해 들어 각 은행은 전세대출 한도나 금리 수준을 지난해 대출 규제 이전 수준으로 돌려놓고 있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최근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5대 은행이 모두 전세자금대출 규제를 풀었다. 우리은행이 먼저 지난 21일부터 전세대출 한도를 복원하겠다고 발표했고, 이후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농협은행이 25일부터, 국민은행은 오는 30일부터 전세대출을 정상화하기로 했다.  
 
각 은행은 세 계약을 갱신하는 세입자에 대해 보증금 증액 범위 이내로 제한했던 전세대출 한도를 전체 보증금의 80%까지로 다시 확대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계약을 갱신하는 고객은 전셋값 증액 여부와 관계없이 충분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전셋값이 3억원인 아파트에 1억원 전세대출을 받아 살고 있던 세입자가 계약 갱신 후 보증금이 4억원으로 올랐다면 지금까진 1억원까지만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앞으로는 새 보증금의 80%인 3억2000만원에서 기존 대출금을 뺀 2억2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인터넷은행들은 전세대출 금리를 낮추며 규제 빗장 풀기에 동참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24일 중신용 대출과 일반 전월세보증금 대출 상품의 최저금리를 각각 0.5%포인트, 0.20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중 신용대출의 최저금리는 4%대에서 3%대로, 일반 전월세보증금 대출 상품은 2%대로 인하됐다. 카카오뱅크의 일반 전월세보증금 대출도 무주택 또는 부부합산 1주택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전세보증금의 최대 80%, 2억2200만원까지 대출해준다.  
 
신한은행도 25일부터 모든 전세자금 대출상품의 금리를 0.1%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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