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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군일까 적군일까’…호반건설, 한진칼 2대 주주로

KCGI 보유 한진칼 지분 인수…“당장 개입 안 해”

서울 중구 한진그룹 본사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중구 한진그룹 본사의 모습. [연합뉴스]

호반건설이 사모펀드 KCGI가 보유하고 있는 한진칼 지분을 인수하면서 KCGI가 일으킨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이 어떤 국면으로 흘러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호반건설 측은 한진칼 지분 인수와 관련해 “당장은 단순 투자 목적”이란 입장만 밝히고 있다.  
 
29일 재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KCGI가 보유하고 있던 한진칼 지분을 인수해 3월 말 기준으로 한진칼 전체 주식의 17.43%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인수 금액은 5640억원이다. 이에 따라 그간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의 중심이었던 KCGI 측은 한진칼 경영 참여에서 손을 떼게 됐다.  
 
호반건설은 이번 한진칼 지분 인수로 한진칼 2대 주주에 오르게 됐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한진칼 지분 구조는 조원태 회장 측 20.79%, KCGI 17.27%, 반도건설 16.89%, 델타항공 13.10%, 한국산업은행 10.50% 등이다. 이 지분 구조에서 KCGI 자리를 호반건설이 채우는 셈이다.  
 
재계 등에선 현재 한진칼 지분 구조에선 호반건설이 KCGI처럼 경영권 분쟁을 일으킬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의견이 많다. 대한항공과 오랜 협력 관계를 유지해온 델타항공이 조 회장 측 우호 지분인 데다, 산업은행 역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 추진을 기점으로 조 회장 측 우호 지분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일부에선 호반건설이 KCGI와 달리,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으로 기능할 것이란 의견도 있다. 재계 등에선 호반건설이 한진칼 지분 인수 전에 한진그룹 측과 협의를 진행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호반건설 측은 한진칼 지분 인수에 대해 “단순 투자”라는 입장만을 밝히고 있다. 호반건설은 또한 “당장 한진의 경영권 분쟁에 뛰어들 생각은 없다”는 입장이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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