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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6대 광역시 중형아파트 값 격차 10억원까지 벌어져 [체크리포트]

2017년 5월 4억 → 2022년 3월 10억

 
 
서울과 6대 광역시(인천·대전·대구·울산·부산·광주)의 중형아파트 평균 가격 격차가 10억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서울과 6개 광역시의 전용면적 85㎡ 초과∼102㎡ 이하의 중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각각 8억326만원, 3억3608만원으로 4억6718만원의 격차를 나타냈다.
 
그런데 올 3월 이 격차는 10억618만원으로 확대됐다. 2022년 3월 기준 서울 중형아파트값은 16억1059만원 6개 광역시는 6억441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서울의 중형 아파트값이 6개 광역시보다 더 급격히 오르면서 가격 격차가 벌어진 셈이다. 이 격차도 점점 더 커지고 있다. 2020년 1월 6억1122만원이었던 격차는 2021년 1월 7억1841만원을 기록하며 1년 만에 1억719만원 올랐고, 2022년 3월에는 2020년 1월보다 3억9496만원 상승했다.  
 
서울 강남구 일원동 목련타운의 전용면적 99㎡는 2017년 5월 8일 11억6000만원에 팔렸지만, 올해 3월 30일에는 25억3000만원에 매매 계약이 이뤄져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13억7000만원 오른 가격으로 거래됐다.  
 
반면 인천 부평구 갈산동 두산아파트 전용 101㎡는 2017년 5월 29일 3억6000만원에서 지난 3월 3일 5억8000만원으로 2억2천200만원 상승했다. 대구 달서구 월성동 월성푸르지오 전용 101㎡도 2017년 5월 15일 4억3500만원에서 지난 3월 19일 7억원으로 2억6500만원 올랐다.
 
경제만랩은 “정부의 잇따른 규제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며 지역 간 아파트값 양극화가 심화했다”고 분석했다.

김두현 기자 kim.dooh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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