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 원소주’ 26분만에 9억원어치 팔려…판매 중단된 이유
지난 19일 자사몰 시스템 오류로 원소주 6만병 판매
하루 2000병 한정 판매되지만 ‘품절’ 창 안 뜨고 10분간 오픈
정상화까지 한 달 이상 소요, 7월부턴 편의점 구매 가능 예상
출시 일주일 만에 2만병 완판을 기록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하루 2000병 한정판매되던 가수 박재범의 ‘원소주’ 온라인 판매가 일시 중단됐다. 쇼핑몰 시스템 오류로 배송 가능한 물량을 초과해 결제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원소주를 제조하는 원스피리츠에 따르면 정상화까지 한 달여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가수 박재범이 대표로 있는 원스피리츠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11시 26분까지 총 6만3915병의 원소주가 판매됐다. 원소주는 하루 2000병 한정 판매가 이뤄지고 있지만 시스템 오류로 인해 정해진 수량의 30배 이상이 판매된 것이다. 원소주 1병 가격은 1만4900원으로, 당일 판매된 액수만 9억원 이상이다.
지난 19일 원스피리츠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금일 원소주 자사몰 운영상의 문제로 인해 마지막 결제시점인 오전 11시 26분까지 정해진 수량의 30배 이상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측 과실로 발생한 상황으로 구매하신 모든 분께 순차적으로 배송해드리고자 한다”며 “최대 5월 2주차까지 배송이 지연될 수 있어 제품을 원치 않는 소비자들은 취소·환불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원소주 쇼핑몰에서는 2000병 주문을 받으면 ‘솔드아웃(품절)’ 안내창이 떠야 하는데 당일엔 10분간 열려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원스피리츠 측에 따르면 초과 주문에 대한 배송이 모두 이뤄질 때까지 한 달 넘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온라인 판매는 당분간 하지 않을 예정이다.
온라인몰 서비스 재개 시점은 현재로서는 정해지지 않았다. 대신 원소주는 빠르면 오는 7월 편의점 등 오프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원스피리츠는 오는 7월 편의점 공급을 준비하고 준비하고 있다. 기존 오리지널 원소주에서 ‘옹기 숙성’을 뺀 버전의 제품이 편의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한편 원스피리츠는 지난 2월 25일부터 일주일간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도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원소주’를 한정 판매해 초도 수량 2만 병을 완판시킨 바 있다. 오픈 첫날부터 매장 앞에 줄을 서는 오픈런 현상이 일어났고, 예약 폭주로 원스피리치 홈페이지 서버가 마비되기도 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김채영 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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