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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영화 등 K콘텐트 1억 달러 수출하면 소비재 수출 두 배↑

수출입銀 해외경제연구소, ‘K콘텐트 수출의 경제효과’ 분석
K콘텐트 수출 1억 달러당 생산유발효과는 5.1억 달러

 
 
4월 28일(현지시간) 미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메카로 여겨지는 로스앤젤레스(LA) 시내에 SM 엔터테인먼트 스퀘어(SM ENTERTAINMENT SQUARE) 표지판이 세워졌다. [사진 SM엔터테인먼트]
게임·영화·음악 등 K콘텐트 수출이 늘어나면 화장품, 가공식품과 같은 소비재 수출이 두 배 가까이 동반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1일 발표한 ‘K콘텐트 수출의 경제효과’에 따르면 K콘텐트 수출이 1억 달러 늘 때 소비재 수출은 1억8000만 달러가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6년부터 2020년까지 우리나라의 K콘텐트 수출액과 화장품, 가공식품, 의류, IT기기 등과 같은 소비재 수출액 데이터를 회귀분석한 결과다.
 
K팝, 드라마 등 K콘텐트의 확산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하면서 한국 소비재 수출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적으로는 중화권보다는 비중화권에서, K콘텐트 중에서는 한류 성격이 강한 K팝이나 방송·영화의 소비재 수출 견인 효과가 높았다. 소비재 분야에선 화장품·가공식품이 K콘텐트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K콘텐트 수출이 1억 달러가 증가하면 소비재 수출 증가를 포함해 생산유발효과는 5억1000만 달러, 취업유발효과는 2892명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김윤지 해외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이번 분석에서 확인된 것처럼 문화와 취향이 중요한 소비재의 수출시장 개척에 K콘텐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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