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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규제가 복병됐다”…5대 은행 가계대출 매달 감소 [체크리포트]

5대 은행 4월 말 가계대출…전달보다 8020억원↓
4개월 연속 감소…금리 상승·DSR 규제가 대출 기피 불러

 
 
국내 주요 은행의 대출 잔액이 매달 감소하고 있다. 대출자들이 이자 부담 확대로 기존 대출을 정리하는 모습이다. 여기에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강화로 신규 대출이 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며 은행의 대출 영업이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4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702조3917억원으로 3월말인 703조1937억원보다 8020억원 감소했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은 매달 감소하고 있다. 올해 1월엔 전달 대비 1조3634억원, 2월엔 1조8522억원, 3월엔 2조7436억원 감소하며 4개월 연속 줄었다.  
 
업계에서는 한국은행의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연말에는 가계대출 금리가 최고 7%대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4월 18일 적용된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는 연 3.420∼5.342% 수준을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는 3.900∼6.380%로 상단이 6%대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계속 기준금리를 인상할 계획으로 주담대 고정금리 최상단도 연말이면 7%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차주별 DSR 40% 규제가 올해 1월에 2억원 초과 대출에 적용됐고, 7월부터 1억원이 넘는 대출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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