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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NFT 사업 나선 하이브, 주가는 시큰둥 [증시이슈]

두나무와 미국에 합작법인 ‘레벨스(Levvels)' 설립

 
 
지난해 11월 4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열린 하이브 회사 온라인 설명회에 등장한 방시혁 하이브 의장(왼쪽)과 송치형 두나무 의장. [사진 하이브]
하이브는 방탄소년단 없이도 성장할 수 있을까. 11일 하이브가 답을 냈지만, 시장 반응은 시큰둥했다.
 
국내 한 매체는 11일 하이브가암호 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와 손잡고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에 합작법인 ‘레벨스(Levvels)’를 설립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합작법인에 두나무가 500억원을 출자해 지분의 75%를, 하이브의 미국 자회사가 170억원을 출자해 25%를 확보했다.
 
법인은 아티스트 콘텐트를 바탕으로 한 대체불가토큰(NFT)을 발행하게 된다. 방탄소년단의 공연 하이라이트를 NFT로 만들어 유통하는 식이다.  
 
양사의 미국 진출은 예고돼 있었다. 지난해 11월 양사는 수천억원 규모의 지분 교환을 통해 협력 관계를 맺었다. 두나무가하이브에 7000억원을, 하이브는 두나무에 5000억원을 지분 투자했다. 양사는 미국에서 NFT 제작뿐 아니라 유통까지 가능한 거래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작법인을 만들며 양사 협력도 궤도에 올랐지만, 하이브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11일 하이브 주가는 전날보다 1.08%(2500원) 내린 2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일부터 닷새간 내리 하락 마감했다.
 
증권가에선 방탄소년단의 입대 문제 때문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하이브 영업이익에서 방탄소년단이 소속된 빅히트뮤직의 비중이 67%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올 만큼 하이브의 방탄소년단 의존도가 높아서다. 지인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입대 불확실성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문상덕 기자 mun.sangd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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